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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김병주 탐구] ① 이민자 소년, 亞 금융 대부로…"난 한국계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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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한국에서 의도 분석
11살에 미국 이민, 인종차별속 조용한 성격 형성
정체성에 "교환이나 포기는 없어"...한국 사회와 조화 의문
비즈니스를 문학과 상호보완적 존재로 여겨
"스스로는 한국과 미국에서 끊임없이 정체성 고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 업계의 창업자다. 그는 삼성, 현대, SK, LG 등 전통 재벌가와도, 유력 정치인이나 권력층과도 직접적인 인연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재계, 노동계 모두 그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가 '자본의 칼'을 들면, 한국 특유의 오너 중심 기업 지배구조는 흔들리고 노동계는 '탐욕 자본', '구조조정 반대'라는 깃발 아래 거리로 나선다.

김병주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지형을 열었다. 그가 이끄는 MBK는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PEF로, 한국의 산업자본주의가 금융자본주의로 전환한 이후 등장한 '사모자본주의' 시대를 상징한다. 한국은 무자본 시기를 지나 산업 기반을 닦았고, 이제는 금융과 투자를 통해 자본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해 가고 있다. MBK는 그 최전선에 있다.

그는 과연 자본시장의 '성공 모델'일까, 아니면 탐욕 자본의 또 다른 얼굴일까.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김 회장이 직접 쓴 자전적 소설 『오퍼링스(OFFERINGS) Arcade Publishing, 2020』과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동문 소식지(2024년판)에 실린 그의 인터뷰를 살펴봤다. 참고로 'OFFERINGS'는 국내에 정식 출간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금융증권부장·부국장 = 김병주는 1974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의 나이 11세. 뉴저지주 웨스트오렌지에서 삼촌과 살았고 1년 뒤 부모님과 여동생이 합류했다. 이민은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결정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통치하의 대한민국 사회분위기가 큰 원인이었다. 1963년 정권을 잡은 박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가져왔지만 1970년대 들어 독재자가 됐다. 민주화를 요구한 시민들을 고문하고 살해했다. 

[MBK 김병주 탐구] 글싣는 순서

1. 이민자 소년, 亞 금융 대부로…"난 한국계 미국인"
2. 운명의 순간…"인터뷰 기회 달라" 골드만삭스 회장에 편지
3. 장인 박태준, 이헌재 매주 찾아…한국에서 기회 얻다

김병주가 기억하는 당시 한국은 훨씬 가난했고, 국가의 강한 통제가 일상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과 기회를 주고 싶었다. 미국 이민. 유일한 길이었다. 미국은 그의 가족에게 상처를 준 나라였다. 김병주의 어머니는 미군에 의해 가족을 잃었다. 어머니는 한국전쟁 중 외할머니, 세 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서울 남산 어딘가의 동굴에 숨어 있었다. 미군의 오폭으로 그의 어머니와 외삼촌을 제외한 모두가 목숨을 잃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 1990)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HBS는 2024년 3월호 동문지에 김병주의 인터뷰 등 그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마이클 김은 미국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그의 소설 『Offerings』가 영화화되는 가운데, 아시아 '프라이빗 에쿼티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시간과 유산, 의무, 그리고 소설과 금융 사이의 뜻밖의 연결고리에 대해 성찰한다고 소개했다. 사진 출처 = 하버드비즈니스스쿨 동문소식지 온라인판.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04.08 hkj77@hanmail.net

김병주의 부모님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그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HBS) 동문 소식지에 소개한 일화다.

"제 도시락에 스팸과 계란이 들어 있으면 친구들이 부러워했어요. 그건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거든요."

(어린 시절) 미국이라는 나라가 제공하는 것을 그가 처음 맛본 것은, 어머니가 버스를 타고(당시 대부분의 차량은 군용 지프였어요) 그를 데리고 간 어느 미국식 레스토랑이었다. 그곳에는 주크박스에서 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때 치즈버거를 먹고 밀크셰이크를 마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건 제가 먹어본 것 중 가장 낯설고도 맛있는 식사였어요."

◆ 인종차별로 쌓인 유산 "조용한 자신감"

미국 이민. 11살 김병주는 '마이클 병주 김(Michael ByungJu Kim)'의 인생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산업, 금융계를 혼탁하게 만든 마이클 병주 김이 금융자본가의 자아가 만들어진 곳이다. 그의 어머니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전 태권도 검은띠를 따도록 했다. 영문을 몰랐다. 그의 어머니는 마이클이 백인 동급생들한테 인종차별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세에서 지지 않기를 바랬다. 그가 처음 입학한 뉴저지주 교외의 학교에는 아시아계는 극소수였다. "미국에 도착했을 때 저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어요."

'OFFERINGS'에서 재미있는 일화가 나온다.

"동급생에게 한국에서 이민 왔다고 했는데, 무슨 나라인줄도 몰랐어요. 중국이나 일본인처럼 보인다고 했어요. 나를 보면 미친 원숭이처럼 소리 냈어요. 학교 등교 첫 주에 돈 크리거라는 친구는 나를 친크(Chink, 동양인을 비하하는 찢어진 눈), 치킨 친크, 쿠악 쿠악(닭의 소리)이라고 불렀어요."

엄마가 알려준 태권도 검은 띠의 위력은 강했다. 마이클이 태권도 품새를 취하면 '카라테'냐며 동급생들이 두려워했다. 당시엔 브루스 리의 영화 '용쟁호투(Enter the Dragon)'가 유행하던 시기였다. 마이클은 종종 "너의 손이 진짜 FBI에 살상 무기로 등록돼 있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엄마의 전략은 통했죠" 마이클은 말했다. "다들 브루스 리한테 맞을까 봐 무서워서 시비를 안 걸었어요." 영어 못하는 코리안 소년의 자신감이 됐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마이클과 친구였던 조 보비노는 "제가 고등학생 때 마이클에게 끌렸던 이유는 그의 조용한 자신감 때문이었어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2020년에 자전적 소설 『오퍼링스(OFFERINGS)』를 출간했다. 이 소설은 학자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을 뒤로하고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 '대준'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한국에 돌아와 국채 발행과 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하며 겪는 자아 정체성의 혼란과 개인의 가치관, 사회적 역할 간의 갈등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한국에는 출간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04.08 hkj77@hanmail.net

마이클 병주 김은 그렇게 한국인과 미국인의 이중(二重) 정체성이 쌓였다. 그의 가치관이 됐고 스스로도 그렇게 부른다. "요즘은 '코리안 하이픈 아메리칸(Korean-American)'처럼 하이픈(-)을 붙인 표현을 자주 듣게 되죠, 저는 스스로를 한국인이자 미국인이라고 생각해요." 코리아 하이픈 아메리칸은 단순히 한국계 미국인(Korean American)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끊임없이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마이클에게 이중 정체성과 국적에 관한 질문을 하면, 이젠 문화적 담론의 일부가 되었다고 답한다. 2023년 개봉한 영화 패스트 리브스(Past Lives)에는 한국에서 자란 두 어린 친구 중 한 명은 한국에 남고, 다른 한 명은 미국으로 이민 간 이야기를 다루며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 후보에 올랐다. 마이클과 그의 아내 박경아 씨는 두 문화 모두에 능통하며, 서울과 뉴욕을 자주 오간다. 마이클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공립도서관, 카네기홀의 이사회에서 활동 중이다.

마이클은 이중 정체성이라고 하지만, 가장 깊은 뿌리는 미국이라는 점이 명확하다.

미국을 토대로 만들어진 그의 철학을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한국에서 MBK파트너스가 보인 갈등이 이해된다. 태극기를 놓고 설명한다.

"대한민국 국기 중앙의 빨간색과 파란색 태극 문양은 우주의 에너지 간의 끝없는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이는 음양 사상과도 유사하다. 한국인과 미국인, 소설가와 거래 전문가. 김은 자신 안에 있는 이러한 다양한 정체성들이 '균형(balance)'보다는 '조화(harmony)'를 이룬다. '균형'이라는 개념이 서구에서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교환이나 포기)인 반면, '조화'는 더 근본적인 통합이라 여긴다."

종교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면 '미국인'이 다시 한번 확인된다. 종교는 자아 정체성과 소속감을 형성한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정체성을 형성한다.

마이클은 종교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그는 특정 종교를 따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교육, 자기 수양, 그리고 부모와 스승에 대한 존경을 중시하는 유교적 가치관이 가장 가까운 철학이라고 그는 말한다. 다만 그것은 종교보다 철학에 가깝다. 그는 스승을 존경하지만 동시에 항상 질문해왔다고 덧붙였다. "아마도 그건 내 안의 미국적인 면 때문일 거예요." 마이클 병주 김은 철저히 미국적인 가치관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

마이클의 이중 정체성은 국적이나 인종에만 그치지 않아보인다. 문학과 치열한 사랑에 빠져 소설가를 꿈꿨지만, 감정없는 자본가로 스스로 진로를 정했다. 마이클은 어린 시절 '엔사이클로피디아 브라운(14권짜리 어린이용 탐정백과 소설)' 시리즈에 빠지며 계속해서 책을 읽었다. '샬롯의 거미줄'은 그를 처음으로 울게 만든 영문 책이었다. 그는 책에 빠져들었고, 결국 하버포드 칼리지(Haverford College)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며 언젠가 자신만의 소설을 출간하는 날을 꿈꿨다. 'OFFERINGS'는 20년을 준비한 첫 자전적 소설이다. 마이클은 문학과 비즈니스를 상호보완적 존재로 여긴다.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서로를 더 좋게 만들어준다고 믿어요. 거래(Deals)를 한다는 건 결국 연결되지 않았던 것들을 연결하는 과정이고,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에요. 은유를 만드는 작업이에요. 그런 창의성이 저에겐 매력적이에요."

마이클이 졸업한 하버포드 칼리지는 사립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다. 일반적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폭넓은 교양 교육을 중심으로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소규모 4년제 대학이다. 전공보다 '생각하는 힘'에 집중 교육을 해, 특정 기술이나 직업 훈련보다는 비판적 사고, 글쓰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둔다. 마이클은 학부에서도 금융인으로 나아가는데 금융 기술이 아니라 소설가의 창의성과 철학적 기틀을 쌓았다. 

그의 이런 자아를 보면 MBK파트너스가 우리나라 안에서 벌인 M&A(인수합병) 과정에서 보인 행위들이 이해가 된다. 기업, 관, 정치, 노동계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과 이해를 교환하거나 포기할 트레이드 오프 의지가 없다.

한편 마이클 병주 김의 부인인 박경아 씨는 박태준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 창립자의 1남 4녀 중 넷째 딸이다. 박태준은 한국경제 도약을 이끈 산업화 1세대의 대표주자로 국무총리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경아 씨는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했다. 자녀는 아들 두 명이며, 미국에서 학업과 일을 하고 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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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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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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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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