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현 부회장 우크라이나 방문
전력·농업 인프라 지원 논의
에너지 기업과 공동 사업 모색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S그룹이 전력, 에너지,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8일 ㈜LS에 따르면 명노현 LS 부회장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에너지부, 경제부, 농림부 관계 부처 장관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에너지 송배전망 복구와 농업 인프라 지원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S는 지난해 트랙터와 로더 등 농기계를 각 5대씩 지원했다. 올해는 임시 전원 공급에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1대를 추가로 지원하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회담도 이런 교류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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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현 LS 부회장(오른쪽 네 번째)이 4월 초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에너지부, 농업정책·식품부, 경제부 인사들과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LS] |
명 부회장은 로만 안다락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차관과 주요 기업 CEO를 만나 LS가 강점을 지닌 발전, 송전, 배전 인프라와 ESS 기술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력 생태계 구축과 복구 방안을 포괄적이고 장기적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비탈리 코발 우크라이나 농업 정책 및 식품부 장관을 만나 농업 산업 복구를 위한 트랙터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쟁으로 현지 트랙터의 약 75%가 손실된 상황에서 복구 협력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으며, 바이오 에너지 사업 가능성도 함께 검토됐다.
명 부회장은 안드리 텔리우파 우크라이나 경제부 차관과의 회의에서는 재건 사업 전반에 걸친 LS 참여 방안을 이야기했다. 투자와 정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오누르그룹(ONUR Group), 에코옵티마그룹(Eco-Optima Group) 등 현지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나 에너지와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S 전력기기를 활용한 공동 사업 추진 가능성도 확인했다.
명노현 부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LS그룹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우크라이나와의 강력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