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네덜란드 성공 사례 벤치마킹, 'E-바이오 순천' 추진 박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그린바이오 산업을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 지역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공 모델을 탐색하며 녹색 경제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아그로 푸드파크'와 '와게닝겐 대학교' 방문을 통해 농식품 산업 클러스터 사례를 연구했다. 아그로 푸드파크는 덴마크 오르후스시에 위치,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하여 농식품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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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이 와게닝겐 대학교 관계자와 그린바이오 산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2025.04.07 ojg2340@newspim.com |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교는 2600여 개 농식품 기업이 모여 있는 푸드밸리의 중요한 한 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농촌 재생 모델로 주목받는다.
순천시 연수단은 두 기관과 그린바이오 산업 현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와게닝겐 대학 마갈렌 바크 박사는 순천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노관규 시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이 생태가 경제를 이끄는 철학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수단은 프랑스 록시땅 본사를 방문해 지역 특화 작물을 활용한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록시땅은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연간 18억 유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순천시가 추진하는 'E-바이오 순천' 사업의 청사진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순천시 연수단은 네덜란드의 도시재생 사례도 모색했다. 위트레흐트와 암스테르담의 성공적인 도시환경 개선 사례는 순천의 원도심 재생에 기여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했다.
노시장은 "소멸하는 농촌 지역의 부흥은 장래성 있는 산업 선택이 중요하다"며 "순천시가 그린바이오 산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