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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밤에도 집회 열기 '후끈'…"尹기각이면 항쟁·파면 안 되면 혁명"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21:34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21:34

경찰추산 1만명, 안국역 일대 채워
"기각시 시민 분노 걷잡을 수 없을 것"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고다연 인턴 = "기각이면 항쟁이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8시, 서울 안국역 일대에는 시민 수만명이 모여 윤 대통령을 파면하라는 구호를 연신 외쳐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퇴근 후 현장을 찾는 인원이 늘어나며 인파가 불어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밤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촉구를 외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2025.04.03 leehs@newspim.com

대부분의 시민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고, 또 다른 다수는 여기에 더해 응원봉, 탄핵 배지, 발광 머리띠 등을 착용했다.

이날 '친일 매국노 윤석열 탄핵' 깃발을 든 류 모씨(69세·동작구·남)는 "윤 대통령이 탄핵 되지 않으면 목숨 걸고 항쟁하겠다"며 "어차피 나라가 엉망진창이 됐는데 뭘 두려워하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흥망성쇠가 달렸다"면서 "하지만 항상 선이 악을 이기게 돼 있게 때문에 파면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어린 두 자녀와 부인과 함께 집회에 나온 박 모씨(40대·은평구·남)는 "반드시 파면될 거로 생각하고 있고,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자녀들과 함께했다고 말하고 싶어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계엄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더 불안했다"며 "이런 나라를 물려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밤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촉구를 외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2025.04.03 leehs@newspim.com

시민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과자를 나눠주던 고 모씨(61세·경기 남양주·남)는 "비상식적인 시대인 만큼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다는 말을 믿고 꼭 8대 0 헌법재판관 만장일치 인용이 될 거로 본다"고 했다.

고 씨는 "만약 기각 결정이 나면 시민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모이는 게 아니겠냐"고 힘주어 말했다.

계엄 이후부터 꾸준히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밝힌 김수미(30대·서울·여)씨는 "파면이 안 되면 혁명"이라며 "대한민국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신뢰가 깨진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판을 지연시킨 헌재, 내란을 선동한 윤 대통령에게 화나는 마음을 풀기 위해 집회에 나온다"며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은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 주최측인 170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4일 새벽 1시까지 집회를 이어간 뒤 철야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집회는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 약 1만 명이 모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밤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촉구를 외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2025.04.03 leehs@newspim.com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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