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식 맞아 성묘객 증가 대비책 강화
취약계층 맞춤형 재난 예·경보 시스템 마련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정부는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성묘객과 입산객 증가에 대비해 '산불 특별 기동 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대본 13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성묘객과 입산객이 증가하는 만큼, 지자체는 산불 예찰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담배꽁초 투기, 소각 행위 등의 불법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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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안부 제공] 2025.04.03 kboyu@newspim.com |
이어 "기후 변화로 초대형 및 초고속 산불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민 대피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관계 부처 및 전문가들이 협업해 취약 계층 맞춤형 재난 예·경보와 국민 행동 요령 등의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 피해 합동조사단은 다음 주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이 차장은 "피해 항목별 현장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조사 방법과 기간을 유연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재민 구호와 피해 지역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1975세대 3261명이 임시 대피 중이고, 주거 안정성을 위한 조립 주택 부지 선정이 1300세대 이상 완료되거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불로 인한 트라우마 심리 회복을 위해 지금까지 총 7800건의 심리지원을 했으며, 국민의 소중한 구호 성금은 현재까지 약 840억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앙합동지원센터는 어제 하루 344건의 민원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총 992건을 접수하고 순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미귀가 이재민은 3261명이며, 이 중 2014명은 체육관과 같은 임시 대피 시설에서 연수원, 마을회관, 경로당 등 다른 임시 숙박 시설로 이동했다. 중앙합동지원센터는 시설 복구, 영농 상담, 지원금 및 보험 상담 등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의 전국 평균 기온은 14.2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경북 지역은 상대 습도가 평년 대비 15%포인트 이상 낮아 산불 발생과 확산에 용이한 기상 조건이다.
경북 등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며, 4월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강풍이 예상되어 추가 산불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지자체가 청명과 한식 기간을 특별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림 인접지 소각 행위를 금지하며 입산 통제 구역을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행안부는 대형 산불 위험 지역에 현장 점검반을 파견해 지자체의 산불 방지 대책 작동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