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워홈 매각 눈앞...구지은, 한화와 '불편한 동거' 택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지은·구명진씨, '셀프 선임' 상정 모두 부결
우선매수권 행사→주주로 남아 '방해 전략' 관측도
"인수 후 '불편한 동거' 이어질 수도" 시각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워홈 인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워홈 '남매 갈등'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카드를 꺼내지 않은채 주주권리 행사에 나서며 공개 행보를 보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지은 전 부회장이 주력 주주로 남아 한화를 견제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와 '불편한 동거'를 택하며 틈을 노릴 것이란 지적이다.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왼쪽)과 언니인 구명진씨가 지난 10일 故 구자학 회장의 선영을 찾았다. [사진=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 인스타그램]

◆구명진·구지은 '셀프 선임안' 결국 부결

31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매각 반대' 연합을 형성한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전 캘리스코 대표의 아워홈 이사회 진입은 결국 무산됐다. 아워홈 오너 일가인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전 캘리스코 대표는 자매 지간이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아워홈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언니인 구명진씨와 그의 자녀 조효재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구명진 전 대표는 구지은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견은 없었다. 표결에서 과반의 표를 얻지 못해 두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아워홈 주식 소유 현황.

아워홈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지분 38.56%)과 장녀 구미현 아워홈 회장(19.28%), 직계비속 2명(1.89%)이 확보한 총 지분은 총 59.73%로, 이미 이사회 과반의 표를 확보한 상태다. 구지은 전 부회장(20.67%)과 구명진씨(19.6%) 연합의 합산 지분은 40.27%로, 이사회 표 대결에서 밀린 것이다.

이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회장이 아워홈 이사회를 장악한 만큼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전 대표의 '셀프 선임' 안건은 이미 이사회 벽을 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구지은 전 부회장이 예상 못했을 리 없다. 그럼에도 구지은 전 부회장이 '셀프 선임' 안건을 올린 것은 아워홈 매각을 막기 위한 묘수를 찾지 못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아워홈이 한화호텔에 인수 되기 한 달여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란 점에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실제 한화호텔 측은 다음 달 29일 아워홈 지분 50.62%를 취득한다. 인수금액은 7508억 원이다. 이후 2년 안에 지분 8.00%를 1187억 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총 인수대금은 8695억 원이다. 거래 대상은 아워홈 최대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 직계비속 2인이다.

 

아워홈 본사 전경. [사진= 아워홈]


◆'주력 주주'로 활동 강조...한화와 불편한 동거?

 구지은 전 부회장이 주총장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첫 입장을 내놨는데,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전략을 바꿔 한화와 '불편한 동거'를 택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주총장에서 구지은 전 부회장은 "한화가 매각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양수하더라도 한화 및 그 계열사와 아워홈은 별개의 법인"이라면서 "아워홈의 이익과 한화의 이익은 엄격하게 구분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주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현 경영진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는 주력 주주로 남아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구 전 부회장이 사실상 가처분 신청이나 인수자금 모집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구지은 전 부회장이 친분이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PEF) 어펄마캐피탈과 손잡고 매각 대금 8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주주제안을 통해 지분 거래 종결 전 한화 측에 정보 공유‧보고가 이뤄진 점도 문제 삼았다. 다만 정보 공유는 지분 거래 과정에서 이미 합의된 내용이다.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 주식매매계약서 정관에는 매수인이 요청하는 경우 대상회사의 사무실, 공장 등을 방문하거나 임직원 면담, 기록과 장부 열람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구 전 부회장의 운신의 폭은 좁다. 구지은 전 부회장이 법원에서 주식매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더라도 이사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재 아워홈 이사진은 구미현 회장과 구 회장의 배우자인 이영열 부회장, 구본성 전 회장의 아들인 구재모씨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싱상 이사회 승인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 지은 부회장이 아워홈 주주로 남는 선택을 할 경우 다음달 말 경영권 지분 인수 이후에도 한화 측과 '불편한 동거'는 불가피하다. 

유통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지은 전 부회장이 아워홈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에서 경영권 지분 확보보다 주력 주주로 활동하는 쪽으로 전략을 튼 것 같다"며 "한화의 인수가 마무리된 뒤에도 이사회에서 사사건건 안건에 반대하며 불편한 동거가 이어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