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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초읽기] "美증시 더블딥 공포, 亞증시로 확산"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11:33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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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31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주가가 4% 이상 급락하며 3만 6000엔선 아래로 내려섰다. 코스피지수도 두 달 만에 2500선을 내줬고, 대만 가권지수도 2.50% 이상 하락했다.

'트럼프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란 우려로 지난 주말 美증시가 크게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아 아시아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뚜렷해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를 예고한 '상호 관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대폭 인상하는 등 예상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관세 충격으로 미국 증시가 추가 하락세를 보이면 일본 등 아시아 주식시장에도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은 불문가지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관세 정책은 ▲상대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 등을 고려해 미국 측 관세율을 인상하는 상호 관세 ▲의약품이나 반도체 등 특정 품목을 대상으로 한 섹터별 관세 등 두 가지다.

시장은 상호 관세에 대해서도 '협의'와 '광의' 두 가지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다.

JP모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평균 관세율을 7% 정도다. 협의적 상호 관세가 도입되면 2~3%포인트 추가 상승해 평균 관세율이 1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이나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미 행정부가 광의적 상호 관세를 도입할 경우다. 이는 관세율 비교뿐만 아니라 비관세 장벽도 고려해 인상 폭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높은 부가가치세를 문제 삼아 왔다.

JP모간은 광의적 상호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유발해 미국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미국의 경기 둔화는 아시아 각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식시장 반응도 협의와 광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많은 시장 관계자들은 협의적 상호 관세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대상 국가나 품목이 제한될 경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매수세가 우세한 전개가 진행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면 광의적 상호 관세가 도입될 경우 시장은 경기 침체 위험을 더욱 반영해 매도세가 우세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무역 상대국의 보복 조치와 관세 철회를 위한 협상 가능성이 주목받겠지만 큰 불확실성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바닥을 다졌다는 기대감이 후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수입 자동차에 25%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서 S&P500 지수는 28일까지 3일 연속 하락하며 연초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S&P500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도 20배 수준으로 지난 10년 평균(18.6배)을 상회해 여전히 고평가 상태다.

4월 2일 발표 이후 연초 최저치를 하회하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더블딥을 확인하는 전개를 맞을 수 있다. 美 증시의 더블딥 공포는 아시아 증시로 확산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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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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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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