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푸틴, 트럼프 그린란드 야욕 "진지하다" 인정… "과장으로 생각하면 심각한 실수"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20:58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21: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북극 자치령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고 공언하는 것과 관련, "미국의 계획이 진지하다(serious)"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열린 '북극 지역 개발 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계획은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 그저 과장된 말일 뿐이라고 믿는다면 심각한 실수"라며 "절대 그런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7월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은 그린란드를 향한 미국의 야심이 19세기 중반에 이미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1860년대에 그런 계획을 세웠다"며 "당시 미 행정부는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합병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의회가 이 아이디어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이 이 지역에서 지정학적, 군사적, 경제적 이익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틴은 북극 지역에 러시아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방대한 광물 자원 개발과 관광 확대, 북극해를 통한 상거래 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공격적인 북극 진출을 위해 러시아 북부 지역의 항구를 확장하고 핵 추진 쇄빙선을 비롯해 차세대 쇄빙선을 도입하며, 이를 앞세워 대규모 상선단을 조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북극에서 누구에게도 위협을 가한 적이 없지만 우리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극의 역할과 중요성이 러시아와 다른 세계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 지역에서 발판을 확보하기 위한 지정학적 경쟁과 투쟁도 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 등 서방과 협력 관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러시아의 국내 역량은 이런 모든 도전과 기회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하고 외국 조선소와 상호 작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는 외국 파트너는 좋은 투자 수익이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루스와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국가들이 북극 운송 인프라 개발에 관심을 보인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극 지역에서 러시아인들이 잘 정착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급여가 좋은 일자리와 현대적인 교육·의료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북극 지역에서의 삶이 편안하고 매력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