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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수학 천재'에 코딩도 잘하는 LG '엑사원 딥'

기사입력 : 2025년03월30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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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학·코딩까지 섭렵…에이전트 AI의 새 기준 제시
작은 모델로도 AIME·GPQA 1위…'작지만 똑똑한' AI
추론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 인간 연구 파트너 머지 않아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사람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생각하고, 가설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똑똑한 인공지능(AI)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AI를 '에이전트 AI(Agentic AI)'라고 부릅니다. 앞으로는 이런 AI가 점점 더 많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AI가 정말 똑똑해지려면 '추론' 능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추론이란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하늘이 흐리면 비가 올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능력을 높이기란 쉽지 않아서 세계에서도 아주 소수의 AI 회사만이 직접 이런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최근 '엑사원 딥(EXAONE Deep)'이라는 아주 똑똑한 AI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수학 문제를 잘 풀고, 과학을 이해하고, 컴퓨터 코딩까지 잘하는 AI입니다. 엑사원 딥은 이렇게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습니다.

엑사원 딥과 타 AI의 수학 부문 성능 비교 [사진=LG AI연구원]

엑사원 딥은 수학 문제를 푸는 능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이 보는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미국의 어려운 수학 시험인 AIME 2024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엑사원 딥 32B 모델은 AIME 시험에서 무려 90.0점을 받아서, 사람보다도 더 똑똑한 수학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이 모델은 다른 AI보다 훨씬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복잡한 수학 문제도 척척 풀어냅니다.

작은 모델인 7.8B와 2.4B도 놀라운 성과를 냈습니다. 이 모델들은 스마트폰 같은 작은 기기에서도 돌아갈 수 있는 모델인데, MATH-500, AIME 2025 같은 시험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엑사원 딥은 수학뿐 아니라 과학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입니다. 박사급 수준의 과학 시험인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 66.1점을 받았고, 실시간으로 코딩 실력을 평가하는 라이브코드벤치(LiveCodeBench) 테스트에서는 59.5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면 사람과 함께 연구하거나 프로그래밍하는 일도 가능할 만큼 실력이 좋다는 뜻입니다.

엑사원 딥의 2025년 수능 수학 영역 평가 결과 [사진=LG AI연구원]

작은 모델인 7.8B와 2.4B도 GPQA와 라이브코드벤치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작은 몸집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작년에는 엑사원 3.5 모델이 세계 최대 AI 모델 평가 사이트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엣지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엑사원 딥까지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엑사원 딥은 수학, 과학, 코딩뿐 아니라 일반적인 문제도 잘 푸는 AI입니다. MMLU(멀티태스크 언어이해) 테스트에서 83.0점을 받아, 우리나라가 만든 AI 모델 중 최고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이 테스트는 여러 분야의 상식을 묻는 문제로 구성돼 있어서, AI의 전반적인 실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엑사원 딥은 이 테스트에서도 뛰어난 추론 능력을 보이며, 다방면으로 똑똑한 AI임을 증명했습니다.

LG AI연구원이 만든 엑사원 딥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새로운 시대의 AI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고 똑똑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엑사원 딥과 타 AI의 코딩 부문 성능 비교 [사진=LG AI연구원]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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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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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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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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