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 탄핵선고 결국 4월로...다음주 넘기면 장기 표류 가능성

기사입력 : 2025년03월27일 08:18

최종수정 : 2025년03월27일 16:16

"절차 문제 등 이견"...인용 필요한 6명 확보 못했을 가능성
4월 4일 또는 11일 선고?...문형배 퇴임 이후로 밀릴수도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헌법재판소가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는 다시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됐다. 다음 주에 이뤄지면 4월 2일부터 4일 사이에 될 것으로 보이지만 4월 중순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는 당초 지난 14일 선고가 유력했다. 헌재가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온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례에 비추어 본 추론이었다. 헌재가 변론까지 속도전으로 임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지만 변론 종결 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헌재가 오는 27일 일반사건에 대한 선고를 예고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 선고는 빨라야 이번 주 금요일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헌재의 선고 모습 [사진=뉴스핌DB]

당초 전망에서 벌써 2주가 넘어서 3주로 향하고 있다. 헌재 내부에 심각한 이견이 표출되는 등 복잡한 사정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장 유력한 추론은 적어도 아직까지 윤 대통령 탄핵 소추 인용에 필요한 6명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문형배 대행이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상식적 접근에 따른 것이다. 이를 전제로 하면 향후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탄핵 카드를 앞세워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 4월 초 선고 = 통상 선고일이 결정된 이후 선고까지 최소 이틀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이번 주 선고는 물 건너갔다는 의미다. 선고가 다음 주로 미뤄질 경우 주말 보안 유지가 어렵다는 점에서 월요일과 화요일은 피할 가능성이 높다. 4월 2일부터 4일 사이의 선고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변론이 종결된 이후 현재까지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 몇 가지 사실 관계와 절차 하자 문제에 대한 이견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 5(인용)대 3(기각 또는 각하)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4월 초 선고기일이 잡힌다면 인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 등으로 소극적 반대 입장에 섰던 재판관이 인용 쪽으로 선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인용에 필요한 6명을 채우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만장일치의 형식으로 발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6(인용)대 2(기각)으로 갈렸지만 결국 만장일치 형식을 갖춘 전례가 있다.

◆ 4월 중순 선고 = 헌재가 평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음 주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할 수 있다. 그러면 선고는 4월 11일로 넘어갈 수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재가 이정미 당시 소장 권한 대행 퇴임을 사흘 앞둔 3월 10일에 선고를 내렸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문형배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 퇴임(4월 18일)을 앞둔 마지막 선고일로 볼 수 있다.

11일은 한덕수 총리 7대1 기각을 정확히 예측한 윤상현 국민의힘이 주장한 날이다. 윤 의원은 지난 25일 "헌재 움직임을 볼 때 3월 28일은 물 건너갔고, 다음 주 금요일인 4월 4일까지도 힘들어 보인다"며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18일(금요일) 이전인 4월 11일 선고가 유력해 보인다"고 했다.

헌재 재판관들의 이견이 만만치 않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몇몇 헌재 재판관이 한덕수 대행 탄핵은 기각하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는 인용하는 방향으로 동시 선고를 계획했지만, 무산된 것은 몇 가지 핵심 사안에 대해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헌재 재판관의 판단이 5대3으로 갈린 상황에서 소극적 반대 입장이던 재판관이 인용 쪽으로 돌아선다면 11일 선고가 가능하다.

물론 문형배 대행이 퇴임 전 상황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있는 그대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각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 문형배 대행 퇴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 = 민주당 등 야당에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헌재 재판관들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4월 18일까지 인용 가능성이 없다면 문 대행 등이 결정을 내리지 않고 퇴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면 헌재는 6인 체제가 된다. 마은혁 재판관이 합류해도 7인 체제다. 진보 성향의 재판관이 오히려 한 명 줄어든 상황이다.

재판관의 추가 임명도 여의치 않다. 문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 후임은 대통령 임명 몫이다. 헌재는 한덕수 대행 탄핵 요건을 총리 기준에 맞춰 151석으로 정리했다. 사실상 총리를 탄핵한 것이다. 대통령 대행을 하는 총리가 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상식적 추론이 가능하다. 

헌재는 180일 이내에 결론을 내면 되지만 7인 체제에서 인용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 탄핵 선고는 매우 불투명해진다. 상당 기간 표류할 수 있다. 정치적 타협 목소리가 커질 개연성이 다분하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