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 적정성 35.2%로 낮아
요로감염 등 4종 질환 지침서 개발
지영미 청장 "항생제 적정 사용 지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의료진 88.9%가 항생제 처방 적정성 개선을 위해 요양병원 내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용지침서가 새롭게 발간된다.
질병관리청은 대한항균요법학회와 함께 '요양병원 감염병 진단 및 항생제 사용지침(지침)'을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2023년 실시한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은 급성기 병원보다 많다. 반면 항생제 처방 적정성은 35.2%로 낮아 요양병원의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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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의사들의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 요구도 [자료=질병관리청] 2025.03.26 sdk1991@newspim.com |
전국 요양병원 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의료진 88.9%가 요양병원 내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84.9%는 요양병원 맞춤형 감염질환 진료 지침서를 개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질병청은 요양병원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병원획득폐렴, 요로감염 등 4종 질환에 대해 임상증상, 진단검사, 경험적·치료적 항생제 선택을 모두 포함한 지침을 개발했다. 요양병원의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손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포스터와 소책자로 발간했다.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요양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균요법 학회장은 "지침은 개발 과정에 요양병원 의료진이 함께 참여했다"며 "요양병원 임상 진료 현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감염증에 대해 임상 경로 형태의 지침을 지속 개발해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적정사용이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