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08.95(-17.48, -0.51%)
선전성분지수 10879.49(-99.56, -0.91%)
촹예반지수 2200.03(-22.32, -1.00%)
커촹반50지수 1064.79(-12.15, -1.1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1% 하락한 3408.95, 선전성분지수는 0.91% 하락한 10879.49, 촹예반지수는 1.00% 하락한 2200.0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대출우대금리)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금리를 인하한 이후 5개월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이로써 주택 담보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1%로 유지됐다.
앞서 중국 내 일부 금융기관들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는 차원에서 이번 달 인민은행이 5년물 LPR을 0.1%포인트(P)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었다.
하지만 최근 위안화 약세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시중은행의 예대 마진이 축소되고 있는 만큼,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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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0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방산 주가 급등했다. 광롄항쿵(廣聯航空), 톈하이팡우(天海防務), 싼자오팡우(三角防務)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만 국방부 장관이 '즉시 전쟁 대비 훈련'을 6개월마다 한 차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지난 17일부터 5일 일정으로 '즉시 전쟁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만은 2022년 2월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례에 대비해, 중국군의 군사훈련에 대해 합동 정보 감시, 정찰, 동맹국과의 정보 교환 등을 통해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만의 군비 증강 움직임에 따라 중국 역시 군비가 확장될 것이라는 예상에 이날 방산 주가 상승했다.
풍력 발전 관련 주도 강세를 띠었다. 지신커지(吉鑫科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퉁위중궁(通裕重工), 훙더구펀(宏德股份)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가 에너지국은 올해 2월 누적 발전설비 용량은 34억kw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5억 3000만 kw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풍력 발전기 건설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이날 풍력 주가 순풍을 탔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754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697위안) 대비 0.0057위안 올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8%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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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