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이민자 추방 중지 판사 탄핵"…대법원장 "사법 결정 이견에 탄핵 부적절"

기사입력 : 2025년03월19일 02:50

최종수정 : 2025년03월19일 02: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베네수엘라 이민자 추방에 중지 명령을 내린 판사를 탄핵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미 연방 대법원장이 이례적으로 이 같은 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존 로버츠 미 연방 대법원장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200년이 넘게 탄핵은 사법 결정과 관련한 이견에 대응하는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립됐다"며 "정상적인 항고 절차가 그러한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1798년 만들어진 '적성국 국민법(Alien Enemies Act)'을 발동해 베네수엘라 갱단인 '트렌 데 이라과(Tren de Aragua)' 단원으로 의심되는 이민자 추방에 나섰다. 이에 제임스 보스버그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15일 추방을 일시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보스버그 판사를 언급하며 "급진적인 좌파의 미친 판사는 문제를 일으키고 선동하는 자로, 안타깝게도 대통령으로 뽑히지 않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에 의해 임명됐다"면서 "나는 많은 이유로 승리했지만, 불법 이민과 싸우는 것은 아마도 이런 역사적인 승리의 가장 큰 하나의 이유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권자들이 내가 하기를 원한 것을 하는 것일 뿐"이라며 "그 이전에 내가 그 앞에 출석하도록 강요된 다른 부정한 판사들처럼 이 판사는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수가 정상이 아닌 살인자들인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미친 범죄자들을 이 나라에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을 낸 로버츠 대법원장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 성향의 판사다. 지난 2018년에도 로버츠 대법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부를 지속적으로 공격하자 사법부의 독립성을 옹호했다. 당시 로버츠 대법원장은 "우리는 오바마 판사나 트럼프 판사, 부시 판사나 클린턴 판사가 없다"고 했었다.

존 로버츠 미 연방대법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19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