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네 배 뛴다" VS "반토막 난다" ② 테슬라 진짜 성장 동력은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4:36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4:36

IB들 줄줄이 목표주가 하향
MS "전기차 아닌 AI 빅테크"
ARK 급락에 대량 매입

이 기사는 3월 17일 오후 1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테슬라(TLSA) 비관론자 중 대표적인 인물은 미국 자산운용사 거버 가와사키 웰스 앤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로스 거버 최고경영자(CEO)다.

테슬라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이지만 그는 2월 말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갖고 2025년 주가 반토막을 경고했고, 최근 또 한 차례 비관론을 제시했다.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고, 연말까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테슬라 주가가 2010년대 후반 추세적인 상승을 보이기 전 수 년간 주식을 보유했던 그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와 스페이스X, X 및 xAI 등 전기차 사업 이외 다양한 분야에 관여하면서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총 운용 자산 30억달러인 거버 가와사키를 이끄는 그는 2024년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 물량을 31% 축소했다. 남은 지분은 26만2000주로 파악됐다.

한 때 테슬라 강세론자를 자처했던 거버는 최근 주가 급락에도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추세적인 주가 반등을 위한 조건은 명료하다. 이익이 늘어나야 한다는 것. 하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차량 판매가 둔화되는 상황에 주가와 밸류에이션 상승을 정당화 할 만한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테슬라의 2024년 주당순이익(EPS)는 2.04달러로, 전년 대비 52% 급감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2025년과 2026년 이익 전망치를 각각 주당 2.75달러와 3.65달러로 내놓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의견이 꼬리를 문다.

테슬라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미국 경제의 하강 기류가 뚜렷하고, 침체 리스크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지만 이익 전망에 악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 정책 기조가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는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교역 상대국들의 보복이 테슬라를 집중 겨냥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거버는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150배에 달하는 주식의 급락에 놀랄 이유가 없다"며 "여전히 선행 주가수익률(PER)이 65배에 달하고, 이는 S&P500 지수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차량과 옵티머스 2 [사진=블룸버그]

주가 급락을 빌미로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투자은행(IB) 업계가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 오히려 추가 하락할 여지가 높다고 거버는 주장했다. 그는 "최근 나스닥 시장이 조정 영역에 진입한 데 따라 엔비디아(NVDA)의 밸류에이션이 20배로 떨어졌다"며 "2025년 75% 이익 상승이 기대되는 엔비디아를 매입하는 쪽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강조한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약한고리가 확인된다고 그는 말한다. 출시 5년차인 제품이 2년차 제품만큼 성능을 보여 상대적으로 신형에 해당하는 제품이 인기를 얻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얘기다. 아이폰 성능이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가 줄어드는 애플(AAPL)과 흡사한 문제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원자재부터 완성제까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여지가 높고, 이 역시 테슬라의 판매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거버는 말한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의견은 엇갈린다. 2025년 판매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JP모간은 테슬라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30.58달러에서 135달러로 대폭 낮춰 잡았다. 최근 종가 대비 46% 급락을 예고한 셈이다.

은행은 보고서에서 "정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머스크의 해법이 정치권을 만족시킬 수는 있겠지만 미국의 실물경기와 소비자 심리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스 파고 역시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도'로 유지했다.

웰스 파고는 2025년 1분기 테슬라의 차량 판매가 36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폐지가 미국 전기차 판매를 위축시킬 수 있고, 중국 시장에서도 현지 업체들의 약진에 테슬라의 존재감이 떨어질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웰스 파고는 2025년 연간 판매 전망치도 180만대 이상에서 170만대 미만으로 낮춰 잡았다. 2분기 모델 Y의 업데이트 제품과 비용 부담을 낮춘 모델 2.5를 앞세워 판매 실적이 개선될 수 있지만 추세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베어드와 UBS, CFRA 등 주요 투자은행(IB)이 일제히 테슬라의 1분기 판매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베어드와 CFRA는 테슬라에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한 반면 JP모간과 UBS는 '매도'를 추천했다.

구겐하임 역시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 주가가 현 수준에서 30%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170달러로 내린 것. 보고서는 더 늦기 전에 발을 빼야 한다고 조언한다.

테슬라의 1분기 판매량이 35만8000대에 그칠 것으로 구겐하임은 예상한다. 정치적인 소음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면 타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CNBC가 투자자들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테슬라에 부정적이거나 심각하게 부정적이라고 판단한 응답자가 85%에 달했다.

모간 스탠리는 강세론에 힘을 실었다.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26달러로 제시해 12개월 이내 70% 상승 가능성을 열어둔 것. 은행은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고, 강세론이 현실화되면 80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를 더 이상 전기차 업체가 아니라 인공지능(AI) 빅테크로 봐야 한다고 모간 스탠리는 강조한다.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굵직한 성장 촉매제가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설명이다.

머스크와 엔비디아(NVDA)의 젠슨황 최고경영자(CEO)는 중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마트폰 만큼 대중화될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최근 주가 급락에도 밸류에이션 논란이 여전하지만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겨냥해 길게 보고 매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월가의 성장주 투자 아이콘으로 통하는 캐시 우드의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도 테슬라에 낙관론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비중을 늘린 것.

ARK 이노베이션 ETF(ARKK)는 3월10일(현지시각) 주가 폭락에 테슬라를 6만8164주 매입했고, ARK 오토머너스 테크놀로지 앤드 로보틱스 ETF(ARKQ)도 1만1154주를 사들였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