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故(고)김새론이 생전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의 사생활 폭로 영상으로 괴로워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유튜버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은 4만 94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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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
청원인 A 씨는 "연예부 기자가 만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을 스토킹 수준으로 괴롭히는 일에 대한 사회적 문제는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에도 이런 행태로 인해 또 한 명의 젊은 여배우가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며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청원에는 배우 고 김새론의 사망 후인 지난달 등록된 것으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의 사생활 폭로로 김새론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피해를 받고있는 상황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A 씨는 "연예계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연예부 기자로 활동하던 자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연예계에 뒷이야기나 현재 이슈가 되는 연예계 이야기로 방송을 만들어 대중에게 이를 전달하고 본인 수익을 창출하는 식의 모습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런 방식의 이야기 전달이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김새론의 유족은 일부 유튜버의 사생활 폭로 때문에 김새론이 생전의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정 인물로 지목된 해당 유튜버는 "일각에서는 제가 고인의 생전에 괴롭혔다고 주장하는데 억지 주장이다. 반박할 자료가 충분히 있다"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청원은 이달 26일까지 진행되며,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정식으로 국회 소관위원회 및 관련 위원회에 회부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