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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헌재 홈페이지 탄핵 반대 여론조작' 의혹 내사

기사입력 : 2025년03월11일 16:59

최종수정 : 2025년03월11일 16:59

"尹지지자들이 매크로 이용해 여론 조작"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지지자들이 자동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매크로를 이용해 탄핵 반대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지지자들이 자동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헌법재판관들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입장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모습. 2025.02.25 photo@newspim.com

전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허위조작감시단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탄핵을 막으려고 극우 세력이 매크로로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을 불법 점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지난 9일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탄핵 반대 딸깍으로 끝내기'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탄핵 반대 게시글을 자동으로 입력하는 매크로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한 링크와 사용법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깃허브(GitHub)를 통해 자동 입력 스크립트(북마클릿)를 배포했다. 한번만 설정하면 클릭 3번만으로 게시판 이동과 글쓰기 페이지 이동, 자동 등록이 가능하다"며 "수백·수천개의 게시글을 자동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시단은 "3월 9일부터 3월 10일 오전 11시30분까지 조작된 게시물이 총 9만1773건이 올라왔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조직적인 여론 조작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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