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윤대통령 구속취소] 헌재 앞도 지지자 들썩…"우리가 승리한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17:12

최종수정 : 2025년03월07일 20:44

국민변호인단, 4일째 헌법재판소 앞에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
서울대학생들 "헌법재판관 선배님 법치와 정의의 편에 서달라"
尹지지자들, 구속 취소 소식에 헌법재판소 맞은편에 모여들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대통령님 구속 취소됐다고 합니다", "와아아아!"

7일 오후 1시57분경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는 속보가 나오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환호를 질렀다.

윤 대통령 지지 단체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4일째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 발언)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안국역 일대가 들썩였다.

국민변호인단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의철 변호사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모두 수고하셨다. 여러분들이 대통령을 지키고 구하셨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여러분들이 헌법재판소 앞에 모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통령님은 구속 취소로 석방이 돼도 여전히 헌법재판소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며 "마지막 최후의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더 강하게 헌법재판소를 몰아붙이고 탄핵 무효, 탄핵 기각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은 '우리가 대통령을 지킨다', '우리가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 '우리가 승리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동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차강석 뮤지컬 배우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5.03.07 leemario@newspim.com을 하고 있다. 2025.03.07 leemario@newspim.com

이날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에 참여한 뮤지컬 배우 차강석 씨는 "지금은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 아니고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다"며 "이번 계엄은 확실한 계몽령이었다. 중도라고 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끝까지 노력해서 계몽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서울대학교 재학생·대학원생·동문들도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서울대 문형배, 정정미, 정계선, 김형두, 정형식, 김복형, 조한창 선배님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부디 법치와 정의의 편에 앞장서 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심판은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건으로 엄격히 법을 준수함과 동시에 충분한 증인신문과 심리를 거쳐 심사숙고한 이후 판결해야 한다"며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충분한 심리는커녕 수사기록에 의존하여 졸속으로 재판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필리버스터 기자회견과 별개로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소식을 들은 또 다른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 맞은편 도로로 몰려들었다. 사전에 집회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경찰은 헌법재판소 주변 경비를 강화하며 교통을 통제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지키자 대한민국', 'STOP THE STEAL(부정선거 멈춰라)', '반국가세력 일거척결'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이들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재 해체", "탄핵 무효"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배지를 단 한 여성은 기자들을 상대로 "빨갱이다", "조작하지 말라"면서 욕설을 내뱉고 헌법재판소 내부로 들어가려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일부는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한남동으로 이동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7일 오후 1시57분경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는 속보가 나오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환호를 질렀다. 2025.03.07 jeongwon1026@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