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체조 경기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태영건설이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5일 태영건설은 참여 컨소시엄이 청주시가 발주한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신축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태영건설의 이번 해 첫 번째 수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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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투시도 [제공 = 태영건설] |
총 공사비는 766억원 규모로, 태영건설은 60% 지분으로 삼보종합건설(20%), 대화건설(20%)과 함께 시공을 맡고, 해안건축과 AA아키그룹이 설계를 담당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은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체조 경기 운영을 위한 국제 규격 시설로 건립된다.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 일원에 자리할 예정이며, 대지면적 42,495㎡, 지하 1층~지상 3층, 총 6000석 규모의 문화 및 집회시설로 조성된다. 오는 6월 착공해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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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조감도 [제공 = 태영건설] |
체육관은 대회 이후에도 국내외 경기 운영 및 국민체육시설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청주시 내 대형 콘서트 및 문화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지역사회의 문화·체육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은 선수들에게 최상의 경기 환경을 보장함과 동시에, 관람객들에게도 최고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설계·시공될 것"이라며 "대회 이후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체육·문화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워크아웃 사태를 촉박하며 경영난을 겪었던 태영건설은 지난해 8월 서부산의료원 신축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대규모 업무단지 마곡 원그로브(마곡CP4)를 준공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