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달 14일 당선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8일 공식 취임했다.
유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주재하는 것으로 4년 임기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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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첫 날인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2025.02.28 zangpabo@newspim.com |
유 회장은 "선거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이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다시 한 번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체육계 현안에 대해 대의원님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들어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종목 단체나 지방 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 체육만큼은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선수의 육성과 지원도 필요하지만, 학생의 스포츠 활동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면서 인프라를 육성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유사 기능 위원회의 통폐합과 특보 축소 등을 통해 조직의 군살을 빼고 학교 체육, 지방 체육, 공약 이행 관련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개혁 작업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이날 직제 개편과 부장급 이상 인사를 단행한 그는 "마케팅실의 경우 제 직속으로 뒀는데, 기타 공공기관으로서 받는 제약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자체 예산을 좀 더 확충하려고 한다"며 직접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은퇴 후에도 다양한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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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 [사진=대한체육회] 2025.02.28 zangpabo@newspim.com |
유 회장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등 큰 대회를 치러야 한다.
그는 "대한민국 체육이 가진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선수, 지도자, 행정가로서 현장을 겪으면서 대한민국 체육이 글로벌 중심이라고 자부했다"면서 "그에 맞는 리더십을 보여드려서 체육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한 걸음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회장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고, 2019년부터는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았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