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작년 상반기 정신병원 입원환자 2만3389명 격리…24시간 이상 연속 격리 1482건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6:18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6:18

'정신의료기관 격리·강박' 실태조사 발표
1인당 격리 23시간…강박은 5시간 달해
강박 환자 약 1만명…초과 강박은 130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해 상반기 정신의료기관 입원환자 2만3389명이 격리 조처를 받았고, 24시간 이상 기준 초과 사례는 1482건에 달했다.

보건복지부는 정신질환자 치료환경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정신의료기관의 격리·강박 등 실태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입원 병상을 보유·운영한 전국 정신의료기관 388개소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격리·강박 시행 건수, 격리·강박 시간, 보호실 환경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정신의료기관 388개소의 총병상수는 6만7477병상이다. 6개월간 입원환자 18만3520명 중 격리를 당한 환자는 2만3389명(12.7%)이다. 강박을 당한 환자는 1만2735명(6.9%)이다. 평균 격리 환자 60.7명, 평균 강박 환자 32.8명이다.

격리·강박 환자 수의 병원별 편차는 크게 나타났다. 격리의 경우 최소 0명에서 최대 861명까지 폭이 컸다. 강박 시행의 경우 최소 인원은 0명이었으나 최대 인원은 943명으로 집계됐다.

6개월간 격리를 당한 2만3389명을 조사한 결과, 1인당 총격리 시간은 23시간 28분이다. 강박을 당한 환자 1만2735명의 1인당 총 강박 시간은 5시간 18분이다. 24시간 이상 연속 격리는 총격리 건수 7만8534건 중 1482건(1.9%)으로 집계됐다. 8시간 초과 연속 격리·강박은 총 강박 건수 3만786건 중 130건(0.4%)이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책임연구자)는 "전수조사는 해외에서도 호주 등을 제외하고는 드문 일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연속적인 조사를 통해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호실 환경 점검 결과, 607개의 보호실 71%는 간호사실 인근에 위치했다. 보호실의 면적은 평균 9.2㎡이다. 관찰창문이 있는 보호실은 566개(93.2%)다. CCTV가 설치된 보호실은 513개(84.5%), 반사경이 설치된 보호실은 18개(3%)로 집계됐다.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있는 보호실은 총 498개(82%)다. 반면 바이탈 사인 모니터가 있는 보호실은 247개(40.7%)에 불과했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보건소가 처음으로 정신의료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잘 검토해 정신의료기관 내의 격리·강박을 최소화하는 등 정신의료기관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