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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명소로 떠나는 '경기 여행'…"감동·추억을 다시 만나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0:49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0:49

인기 드라마 배경지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여행
경기도 숨은 보석...감성 충만한 드라마 촬영지
TV 속 장면을 현실서 느끼는 몰입형 여행 체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TV를 보다 보면 문득 촬영지가 궁금할 때가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드라마의 감동을 간직하면서 곳곳에 숨어 있는 경기도 명소들을 27일 소개했다.

공사에 따르면 TV에서는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여행자에게는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촬영지.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그야말로 일거양득 여행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평화와 화해의 공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촬영지

평화와 화해의 공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사진=경기관광공사]

파주 임진각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 조성되면서 평화와 화해의 장소로 탈바꿈했다.

약 2만 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잔디 언덕 주변에는 다양한 작가들의 미술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빙글빙글 돌아가는 수천 개의 바람개비와 대나무로 만든 거대한 목인상이 인상적이다.

2024년 방송한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는 신혜선(은호 역)과 이진욱(현오 역) 주연의 행복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은호'는 '은호'와 '혜리' 두 개의 인격을 가진 인물이고, '현오'는 비밀을 간직한 인기 아나운서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는 '은호'와 '현오'가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첫 데이트를 하는 장소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드라마에서는 평화누리가 아니라 '하늘누리언덕'으로 설정되었다.

드넓은 잔디밭의 이국적인 풍경은 실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그뿐만 아니라 철책과 가까운 곳은 안보관광 지역이다. 망배단, 자유의 다리, 독개다리,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의 볼거리가 있다.

◆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민복진의 작품 감상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촬영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민복진의 작품 감상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사진=경기관광공사]

민복진(1927~2016)은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홍익대 미술학과 재학시절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하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민복진은 '모자(母子)', '가족', '사랑' 등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펼쳤으며 백범 김구 선생상과 민영휘 선생상의 조각가로도 유명하다. 미술관은 민복진의 주요 작품들뿐만 아니라 전시 내용에 따라서 다양한 작가의 조각품들을 전시한다.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 등장했다. 큰 인기를 얻었던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여자 '반지음'과 그녀가 사랑하는 '문서하'가 주인공이다.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반지음과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인 '윤초원'이 이곳을 함께 찾으며 등장한다. 전시장 전경뿐만 아니라 민복진의 작품 '가족의 기쁨'이 클로즈업되기도 한다.

◆ 책도 읽고 전시도 보는 문화공간 '의정부 미술도서관' :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지

책도 읽고 전시도 보는 문화공간 '의정부 미술도서관'. [사진=경기관광공사]

미술 분야 전문 도서관인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외관부터 남다르다. 옥외 주차장 쪽에서 바라보면 납작한 정사각 건물이지만, 출입구 쪽에서 바라보면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인다.

내부 역시 탁 트인 중앙 공간과 독특한 가구 배치로 방문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덕분에 도서관이 아니라 북카페를 방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1층에는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김수현(정신병동 간호사 문강태 역)과 서예지(동화 작가 고문영 역)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도서관은 13화에 등장한다. 드라마의 주요 인물인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등이 미술도서관에서 그림책 이야기를 나누는 정면이다. 도서관 곳곳에서 촬영되었다.

◆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화성 동탄호수공원' :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촬영지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화성 동탄호수공원'. [사진=경기관광공사]

동탄호수공원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호수공원이다. 잔잔한 호수는 하늘을 그대로 품고 있다. 산책하는 주민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호수 한복판의 원형 조형물은 루나분수다.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주 1회 화려한 조명과 함께 야간 음악분수 쇼인 '루나쇼'가 진행되기도 한다.

2024년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랑을 나누는 남녀가 주인공이다. 변우석이 '선재' 역을, 김혜윤이 '임솔' 역을 맡았다.

동탄호수공원은 드라마의 마지막 회에 등장한다. 과거 임솔과의 기억이 돌아온 선재와 임솔이 만나는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동탄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야경이 더욱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 자연과 예술이 하나로 '안양예술공원' :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촬영지

자연과 예술이 하나로 '안양예술공원'. [사진=경기관광공사]

안양예술공원은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원이다. 삼성산 남쪽 자락과 관악산에서 발원한 삼성천 일대에 60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작품들은 모두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그중에서도 'Anyang Peak'와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빼놓아서는 안 될 작품이다.

'Anyang Peak'는 작품이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조금씩 삐뚤어진 나선형 통로를 모두 오르면 삼성산 기슭과 안양예술공원 전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 안양예술공원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유선형 야외 공연장과 연결 통로 역할을 하는 튜브 형태의 육교는 '인증샷' 장소로도 유명하다. 2024년 11월 폭설로 육교 통로가 파손되어 아쉬움이 남지만 2025년 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숲을 산책하고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예술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안양예술공원. 자연을 품은 거대한 미술관이나 다름없다.

안양예술공원은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의 촬영지다. 드라마의 주인공 영도(김동욱 분)와 다정(서현진 분)이 저녁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Anyang Peak'에서 촬영되었다. 다정 앞에서 장국영의 맘보춤을 추는 영도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Anyang Peak' 방문을 추천한다.

◆ 산책과 휴식하기 좋은 수변 공원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 : 드라마 '영혼수선공', '안녕? 나야!' 촬영지

산책과 휴식하기 좋은 수변 공원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 [사진=경기관광공사]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은 다양한 산책로와 연못이 어우러진 수변 공원이다. 지지배배 정원, 빛의 정원, 무지개 정원, 이화의 정원 등 각기 다른 테마로 꾸민 네 개의 작은 섬이 데크로 연결되어 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통로를 걸으며 산책하는 게 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방법이다.

공원의 이름처럼 소풍을 떠나기 좋은 곳이기도 하지만 '소풍'이라는 이름은 피크닉을 뜻하는 소풍이 아니고 미소(笑)와 바람(風)을 뜻한다. 잠시나마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소풍정원은 가족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소풍정원에는 드라마 '영혼수선공'과 '안녕? 나야!'가 촬영되었다. 신하균(이시준 역), 정소민(한우주 역) 주연의 '영혼수선공'은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다.

신하균과 정소민이 공원에서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안녕? 나야!'에서는 드라마의 4인방이라고 할 수 있는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이 도시락까지 싸 들고 떠난 나들이 장소로 등장한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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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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