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총수들 '무임승차'는 그만"...책임경영 강화 요구 커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액주주, DB하이텍에 임원 보수 공개 의무화 요구
"책임은 없지만 보수는 많아"...'책임경영' 회피 논란
미등기임원 보수 심의 법안도 추진...지배구조 변화 예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과도한 보수를 받는 그룹 총수들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책임경영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DB하이텍 소액주주들은 임원 보수 산정 기준을 공개하는 주주제안을 다가오는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국회에서도 미등기임원 보수 체계를 심의·의결하는 법안이 논의되면서 기업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내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다.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주주제안을 보면 임원보수 산정기준 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 [사진=뉴스핌DB]

주주제안에 따르면 이사의 보수를 정하고자 할 때에는 보수 원칙과 목표 및 산정방법이 포함된 보수정책을 마련해야 하고, 매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보고해야 한다. 또 사업보고서상 보수 공시 대상인 이사에게 지급한 보수의 내용, 산정 근거, 보수정책 및 보수규정의 부합 여부가 포함된 보수보고서를 공시하도록 했다.

주주제안의 원인은 현재 미등기임원인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과 그의 장남 김남호 회장이 DB하이텍의 미등기임원임에도 불구하고 받아가는 보수가 과도하다는 수액주주들의 불만에 따른 것이다.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DB하이텍이 지난 2021~2023년 김준기·김남호 회장에게 지급한 보수는 모두 179억원. 같은 기간 등기이사들이 받아간 총 보수(59억원)의 3배에 달한다. 소액주주연대와 경제개혁연대는 김준기·김남호 회장이 받는 보수가 업무집행에 대한 정상적인 대가로 보기 어렵고, 일반주주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을 빼앗아갔다며 대표소송을 준비중이다.

미등기임원은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아 경영상 의사결정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일부 미등기임원인 그룹 총수는 기업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많은 보수를 받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그룹 총수들은 미등기임원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책임 경영'을 회피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현재 미등기임원으로 보수를 받는 그룹 총수는 김준기 회장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재현 CJ 회장이 대표적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를 비롯해 일부 계열사에 등기이사에 올라 있지만 미등기임원으로 있는 계열사에서도 보수를 받는다.

반대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8년째 사법리스크가 이어지며 등기이사 복귀가 미뤄지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이 회장에게 보수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롯데지주 주주총회 [사진=뉴스핌DB]

경제개혁연대와 소액주주 주주행동 플랫폼인 '액트'는 이마트에도 주주제안을 제출, 주주총회 보수심의제(Say on Pay)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 실적과 주가에 비해 정용진 회장을 비롯한 이명희 총괄회장, 정재은 명예회장이 받는 보수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유럽연합은 주주총회가 보수정책에 대한 승인 권한을 갖거나, 보수보고서에 대해 권고적 효력을 갖는 표결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 경제개혁연대의 주장이다.

각 기업들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미등기임원에 대한 보수 산정 기준을 간략히 밝히고 있다. 이마트는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서 정용진 회장의 보수 산정 기준으로 "지속적인 사업혁신과 기업문화 개선을 통해 기업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중장기 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필요역량 확보 등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2023년도 미등기임원인 신동빈 회장의 상여 산정기준으로 "회사의 경영성과와 리더십, 윤리경영, 기타 회사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재계는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을 비롯해 국회 발의돼 있는 법안들이 경영활동을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를 설치하고, 이 위원회에서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임원 보수체계를 심의, 의결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오세훈 징역 1년6개월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토록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 대납 의혹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17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오 시장과 함께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징역 1년,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은 상식과 경험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이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적 귀속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후원자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시장은 명 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김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6-17 15:27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