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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헌법대로! 탄핵무효!" 지지자 몰려

기사입력 : 2025년02월25일 16:21

최종수정 : 2025년02월25일 16:21

대통령 지지측, 계엄 배경 들어가며 "탄핵 기각" 외쳐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가운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헌재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은 앞선 변론기일과 마찬가지로 삼엄한 경계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부터 헌재 정문 앞 도로와 안국역 인근에는 경찰 기동대 61개 부대 약 4천명이 배치됐다. 이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린 이래 최대 규모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기일인 25일,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서울시 종로구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모여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5.02.25 calebcao@newspim.com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안국역 5번 출구 일대에 수천여명이 몰렸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무대에 올라 "탄핵 기각"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20대 남성 박모 씨는 "밖에서 나서지 못하는 성격인데, 오늘 처음으로 집회에 나왔다"면서, "집회로 나온 이유는 이 나라가 중국 공산당에게 넘어가기 일보 직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같은 달 12일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언급한 중국인의 '국정원 드론 촬영' 문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조사 거부 문제에 근거를 두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2024년 6월 중국인 3명이 드론을 띄워 부산에 정박 중이던 미국 항공모함을 촬영하다 적발된 사건, 같은 해 11월에는 40대 중국인이 한국으로 입국하자마자 곧장 국정원으로 가서 드론으로 국정원을 촬영하다 붙잡힌 일 등을 언급했다. 또 선관위가 북한의 해킹 공격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의 전산 시스템 안전성 점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금 정계, 법조계, 교육계 이 나라 곳곳에 주사파 세력과 중국 공산당 세력이 없는 곳이 없다"며, "민주노총이 이재명 민주당의 수족이 돼 온갖 날조와 폭력시위로 그들의 이권을 다 챙겨가고 있다"며 "나라가 이렇게 좌경화된 것은 아직까지도 정치에 관심이 없고 일부 편향된 언론의 말만 듣고 선동된 국민들이 아직까지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인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2.25 yooksa@newspim.com

윤 대통령 체포 단계별 적법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20대 남성 이모 씨는 "오동운 공수처장의 영장쇼핑,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거짓증언을 보고 모니터를 집어 던지고 싶었다"라며 "좌파 사법 카르텔인 우리법연구회에 대한 혐오감이 크다. 대통령은 불법 구금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변호인단)이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반대 탄원서와 서명을 헌재에 제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변호인단에 접수된 탄핵반대 탄원 인증 서명은 19만1,495명으로 집계됐다.

탄원서에서는 ▲대통령 통치행위의 특성과 중대한 법위반 ▲비상계엄과 미국 연방대법원의 절대적 면책 특권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파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민주적 정당성 ▲헌법재판관들의 절차진행 위법 ▲탄핵심판에 있어서의 중대한 이익 ▲청년들의 탄원 목소리 등의 목차를 통해 국민이 부른 대통령을 국민이 지킨다는 주장을 담겼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11분경 서울구치소 정문을 나서 헌재로 향했다. 최종의견진술은 시간제한 없이 허용된다. 대통령 최후 진술은 이날 오후 7시로 예상된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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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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