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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CEO 모두 출동해 AI 겨룬다...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MWC

기사입력 : 2025년02월24일 14:37

최종수정 : 2025년02월24일 14:37

AI 에이전트·AI DC 등 기술 선보여...글로벌 빅테크와 협업도 관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내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MWC 2025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에 대한 경쟁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 3사는 내달 3일 열리는 MWC에서 AI 기술을 선보인다.

SKT는 MWC25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의 심장부인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로 정했다. [사진= SK텔레콤]

◆ 통신 AI는 물론 AI DC 선보이는 SKT

우선 SKT는 MWC25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의 심장부인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로 정했다.

SKT는 통신 서비스와 인프라를 AI로 고도화하는 이동통신 본연의 영역은 물론 최근 각광받는 AI 데이터센터 솔루션·로봇 자율주행·글로벌 영상 콘텐츠 현지화 지원 기술 등 산업에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AI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AI 거버넌스 원칙도 글로벌 통신업계와 공유한다.

SKT는 지난해 발표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Infra Super Highway)' 전략 아래 다양한 AI 데이터센터(AI DC) 기술을 발굴하고 SK그룹 멤버사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MWC25에서는 AI DC 솔루션 사업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요소인 에너지·운영·AI 메모리·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AI DC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분산된 전력원으로부터 수급하고 AI 모델을 활용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액체로 절연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전시한다.

전시에는 가상화 기술 기반 GPU 자원 관리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등 복잡한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도 포함됐다.

SKT는 선제적으로 개발한 AI DC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DC 시큐어에지(SecureEdge)'는 강력한 검증이 장점인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방식을 적용해 AI DC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한다.

SK그룹 차원의 AI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등의 첨단 제품, SKC의 유리기판, SKT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NPU 관련 기술력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AI 기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위한 연구성과 ▲AI기지국(AI-RAN) ▲AI 라우팅 기술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도 선보인다.

KT는 이번 MWC2025에서 'K-STREET'를 테마로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KT]

◆ KT, 'K-컬처'와 'K-AI'의 결합한 공간 마련

KT는 이번 MWC2025에서 'K-STREET'를 테마로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KT의 이번 MWC 2025 전시관은 주 전시장 4관 내 GSMA 테마관인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에 위치하며 지난해보다 1.7배 확장된 383㎡ 규모로 마련된다.

이번 KT 전시의 테마는 'K-컬처'와 AI의 결합으로 KT는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관은 ▲K-오피스 ▲K-스타디움 ▲K-랩 ▲K-하우스 ▲K-스테이션 ▲K-POP 스테이지 ▲K-포차 등 7개 테마로 구성된다.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이곳에서는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K-오피스에서는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고 있는 기술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반기 내에 시큐어 클라우드 등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2분기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GPT4를 기반으로 한국 데이터를 학습한 한국형 AI 모델을 체험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KT는 6G 통신 기술을 소개하며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K-하우스에서는 지니TV에 적용된 AI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IPTV 셋톱박스에 8K 화질과 AI 칩셋을 동시 탑재한 '지니TV 셋톱박스4'를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를 비롯해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이 공개된다.

◆ MWC 첫 단독 전시관 여는 LGU+, 차별적 AI 기술력 공개

LG유플러스는 이번 MWC25에서 첫 단독 전시관을 열고 AI 중심의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고객의 AI 사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보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MWC25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792㎡(약 24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중심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 전시장은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비롯해 보안이 강화된 맞춤형 AI 에이전트,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AI 헙업 사례, LG유플러스가 그리는 AI의 미래 모습 등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자체개발 통신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 ▲양자컴퓨팅 시대에 앞서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PQC(양자내성암호)'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모바일에 이어 홈으로 확장 중인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AI 기반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AI DC' 등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익시퓨쳐빌(ixi Future Vill)'이라는 조형물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해 AI 기술이 바꿀 미래의 생활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익시퓨처빌은 미래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고객들의 생활상을 담은 작품으로 미래의 사람들이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인 익시를 통해 일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사람과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이외에도 ▲익시오를 활용한 자동 스케쥴링 및 검색 예약 구매 ▲미디어 에이전트를 활용한 콘텐츠 추천 및 실시간 자막 위치 변경 ▲기업용 AI 솔루션을 활용한 파트너사의 페인포인트 해결 사례 ▲익시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디지털 휴먼 등 LG유플러스의 AI를 적용한 각종 서비스를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MWC25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792㎡(약 24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중심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사진= LG유플러스]

◆ MWC 찾는 이통 3사 CEO...글로벌 협력 확대 논의

이번 MWC25에는 이통 3사의 CEO들이 모두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AI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영상 CEO를 비롯한 SKT 경영진은 이번 MWC에서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미팅을 이어가며 민간 차원의 ICT 외교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SK그룹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AI 기반 통신기술 등 다양한 영역의 협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유영상 SKT CEO는 "AI 산업의 진화 방향을 파악하고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는 SK텔레콤의 다양한 기술력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자체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양 날개로 실체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 자격으로 보드 미팅에 참여한다. GSMA는 세계 800여 개 통신사업자와 250여 개 제조사, 소프트웨어 및 장비 공급사 등으로 구성된 최대 통신 협의체다.

김 대표는 지난해 GSMA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2026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김 대표는 이번 MWC에서 이사회 멤버로 글로벌 주요 ICT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처음으로 MWC에 참여하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도 글로벌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을 살피고 AI, 네트워크, 플랫폼 등 분야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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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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