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1조5100억 중 3.47%인 523억 절감
온실가스 1만1188tCO2eq 감축…소나무 8만그루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예산 절감 및 민원 해소 결과를 거둔 국민 참여형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 설계 경제성 검토 제도를 강화한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수행한 24개 상하수도·에너지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 설계 경제성 검토(VE)를 통해 설계 총공사비 예산 1조5100억원의 3.47%인 523억원을 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특히 VE 절감액을 탄소중립 실현과 안전 중심 설계 품질 확보에 활용, 정부 정책 실현과 고품질 환경시설 설치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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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전경 [사진=한국환경공단] 2020.04.23 fedor01@newspim.com |
구체적으로 국민 참여형 설계VE로 소음과 악취 등 지역 민원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공단은 올해 국민 참여형 설계VE 사업을 전년 대비 30% 이상으로 확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지역주민 만족도와 설계 품질 향상을 추진한다.
또 넷-제로 VE추진단을 운영, 탄소 저감 아이디어 54건을 설계에 반영해 약 1만1188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탄소 감축량은 나무 약 8만103그루를 심은 수준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VE 추진단'을 통한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및 근로자 휴게실 설치 등 안전 아이디어 106건을 설계에 반영,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탄소중립 실현, 안전 강화 ,국민 참여 등 단계별 설계VE 추진을 통해 정부 정책 실현과 고품질 환경시설 설치에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는 특히 국민 참여형 설계VE를 더욱 확대해 주민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더욱 신뢰받는 공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