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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핀터레스트의 진화 ① 이미지 검색 넘어 AI 커머스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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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18% 증가, 10억달러 첫 돌파
테이스트 그래프 2년간 연결성 75% 높여
광고주 클릭 수 90% 증가시키는 성과

이 기사는 2월 17일 오후 4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이미지 기반 소셜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터레스트(종목코드: PINS)가 최근 발표한 실적과 낙관적 전망 덕분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 2개 분기 동안 부진한 가이던스 탓에 주가가 고전했던 때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번 성장의 주요 원동력은 성공적인 인공지능(AI) 통합으로 사용자 경험과 광고 성과를 개선하여 광고주에 대한 클릭 수가 무려 90% 증가한 것이다.

최근의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선 핀터레스트 주식 매수가 늦지 않았다는 투자의견이 나온다. 지난 2월 14일(현지 시각) 종가인 38.87달러를 기준으로 핀터레스트 주식은 연초 대비 34.03% 올랐으나, 최근 1년간 상승률은 10.18%에 그쳤다. 지난해 6월 25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45.19달러에서 여전히 14%가량 후퇴한 수준이다.

핀터레스트는 활성 사용자 수를 꾸준히 늘려 왔으며, 수익화 측면에서도 개선을 보였다. 다른 소셜 미디어 기업들과 비교하면 아직 수익화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앞으로의 성장 기회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특히 '퍼포먼스+' 등의 AI 이니셔티브가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수익화 격차를 줄일 기회가 있다.

핀터레스트 이미지 [사진=업체 홈페이지]

2008년 10월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핀터레스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인터넷 콘텐츠 및 정보 기업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시각적 검색과 발견을 위한 플랫폼을 운영한다.

현재 5억5000만명이 넘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한 핀터레스트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레시피, 홈 인테리어, 스타일 영감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유사한 이미지들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DIY 집안 가꾸기나 구매하고 싶은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누려왔다.

핀터레스트의 독특한 점은 다른 소셜 미디어와 달리 사용자들이 분명한 구매 의도를 가지고 플랫폼을 방문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광고주들 사이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이것이 핀터레스트의 수익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2024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를 돌파한 11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LSEG 집계)인 11억4000만달러를 상회하며, 회사가 제시했던 11억2500만~11억4500만달러 가이던스의 상단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캐나다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16% 증가한 9억달러, 유럽 매출이 21% 증가한 1억9600만달러, 기타 지역(ROW) 매출이 44% 급증한 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핀터레스트는 자사의 AI 기반 시스템인 '테이스트 그래프(Taste Graph)'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발표했다. 회사는 사용자 행동, 콘텐츠, 제품 간의 관계를 매핑하는 이 시스템이 지난 2년 동안 연결성을 75% 증가시켰다고 보고했다. 이는 핀터레스트의 AI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빌 레디 핀터레스트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의 테이스트 그래프는 수십억 개의 연결고리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반의 테이스트 그래프 시스템은 사용자들의 큐레이션 데이터와 쇼핑 의도 신호를 활용하여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한다.

테이스트 그래프 시스템의 75% 연결성 증가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는 해당 시스템이 사용자의 취향과 관심사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곧 더욱 정확한 콘텐츠 추천과 제품 매칭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AI 시스템의 성공은 핀터레스트의 실적(MAU 11% 증가, 매출 18% 증가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광고주들에 대한 클릭 수가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핀터레스트가 단순히 사용자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적인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과는 광고주들의 신뢰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핀터레스트의 광고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4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연말 쇼핑 시즌의 호조에 힘입어 5억53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는 핀터레스트 플랫폼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며, AI 기반 추천 시스템이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동시에 플랫폼이 새로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기타 지역의 MAU가 1년 전과 비교해 15% 증가한 3억700만명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미국과 캐나다는 4% 확대한 1억100만명, 유럽은 7% 증가한 1억4500만명을 기록했다.

핀터레스트의 또 다른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체적으로 6% 증가한 2.12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캐나다의 ARPU가 12% 증가한 9달러, 유럽은 12% 늘어난 1.38달러, 기타 지역은 0.19달러로 24% 급증했다.

핀터레스트는 단순한 영감을 얻는 이미지 플랫폼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통한 사용자 경험 개선과 광고 효율성 향상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4분기 조정 EBITDA는 28% 증가한 4억709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 증가한 0.56달러에 달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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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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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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