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의회가 금성산의 군사 시설 확장 계획 중지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나주시의회는 17일 제1차 본회의에서 '금성산 공군부지 매입 및 사용허가 갱신 철회' 건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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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금성산 공군부지 사용 철회 건의 의결. [사진=나주시의회] 2025.02.18 ej7648@newspim.com |
나주시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통해 ▲국방부는 금성산의 무기 시설 확장 계획을 즉각 중지하고 군사 시설을 철거할 것 ▲전남도는 공군의 금성산 도유지 사용 허가 갱신을 불허하고 군부대의 도유지 매입 요청을 단호히 거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강정 의원은 "금성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지역의 상징이고, 시민들에게는 힐링 공간이자 자연 학습의 장이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 자원이다"라고 강조하며 "군사 시설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확장된다면, 금성산의 자연환경 훼손뿐 아니라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점점 더 훼손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사 시설이 유지·확장되면서 금성산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훼손된다"며 "금성산 점유 59년 동안 등산로 이용 제한과 개발 기회 상실 등 피해를 시민이 감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의 신규 무기체계 전력화 계획은 이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덧붙였다.
나주시의회는 건의문은 대통령실, 국회 주요 집행부 및 국방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