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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데뷔' 안양, '4연패 도전' 울산 격파 '이변'

기사입력 : 2025년02월16일 16:49

최종수정 : 2025년02월16일 19:09

후반 추가시간 모따 헤더 극장골 1-0... 역사적 승리
전북, 상무에 2-1 역전승... 포옛 감독 K리그 데뷔승
대구 FC 세징야의 극장골... 강원 FC에 2-1 역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승격팀 FC 안양이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꺾고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안양은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모따의 헤더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안양 선수들이 16일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 안양]

지난 시즌 K리그2를 제패하고 2013년 창단 후 처음으로 1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안양은 거함 울산과 치른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구단 역사상 1부리그 첫 승이자 첫 승점이다.

반면 울산은 초상집 분위기다. 주중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원정 경기 패배(1-2)에 이어 홈 개막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안양에게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전반 공 점유율 72%를 기록할 정도로 초반부터 공세를 폈다. 광주FC에서 이적한 이희균을 중심으로 미드필더진이 뭉친 울산은 안양과 중원 싸움을 압도했으나 기다리던 골이 나오지 않았다. 김판곤 감독은 후반 16분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카바와 루빅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15분 뒤엔 미드필더 김민혁을 스트라이커 야고와 교체하며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야고는 후반 37분 김영권의 크로스를 헤더로 안양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은 골대를 때렸고 울산 선수들은 땅을 쳤다. 3분 후에는 라카바가 페널티박스 왼 측면을 헤집은 후 날린 왼발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16일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안양 모따. [사진 = 안양]

경기 내내 웅크리던 안양은 후반 추가 시간 역습에서 야고의 왼발 크로스를 모따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울산을 무너뜨렸다. 안양 서포터스가 모인 구역이 함성으로 끓어올랐고 울산팬들의 공간은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경기 후 "팬들이 그토록 바라셨던 1부리그 첫 승이라 더 뜻깊다. 울산까지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힘든 과정을 넘기고 이길 수 있었다"며 "지금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지만 2, 3년 이내 더 좋은 성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팀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전북이 지난 시즌 3위 돌풍을 일으킨 김천 상무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명가 재건의 중책을 맡은 거스 포옛 신임 감독은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전북 데뷔승을 신고한 데 이어 K리그 데뷔승까지 올렸다. 전북은 홈 개막전 연속 무패 행진을 14경기(11승 3무)째 이어갔다.

대구iM뱅크파크에서는 대구 FC가 후반 추가시간 '캡틴' 세징야의 극장골을 앞세워 정경호 감독이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강원 FC에 2-1 역전승했다. 대구가 K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한 것은 2016년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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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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