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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동진 환경부 청년보좌역 "청년 대표해 미래환경 책임진다는 자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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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30 자문단, 지난해 정책 제언 45건…수용 16건
강동진 보좌역 "기후위기 시대, 피할 수 없다면 함께 대비해야"
2030 자문단원 김우찬·송다슬, 청년 시각의 환경정책 제안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 청년보좌역을 필두로 한 '2030 1기 자문단'은 도입 첫 해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정책 제언 45건 가운데 16건에 대한 수용을 이끌어내며 당초 목표치 10건을 거뜬히 넘겼다.

<뉴스핌>은 본격적인 2기 자문단 가동을 앞두고 1기 자문단의 성과를 돌아보기 위해 2030 자문단장을 맡은 강동진 환경부 청년보좌역, 자연생태 생활환경분과장으로서 우수분과 장관상을 받은 김우찬 분과장, 개인부문 우수 활동자로 장관상을 받은 송다슬 단원과 지난 16일 환경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동진 환경부 청년보좌역이 지난 14일 환경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 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5.02.16 sheep@newspim.com

지난해 정부는 24개 장관급 기관에 19~34세 청년보좌역을 신설했다. 장관을 보좌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을 맡는다. 청년보좌역 외에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정책과제 발굴(제언), 정책 모니터링 및 자문, 홍보 등을 맡은 '2030 자문단 제도'도 운영됐다. 

◆ 4개 분과·20명 전문가로 구성된 '2030 자문단'…정책 적극 제안

환경부 자문단은 '물환경' '기후대기' '녹색산업 자원순환' '자연생태 생활환경' 4개 분과로 구성됐다. 1기 단원에는 대학생부터 수의사, 환경교육 분야 전문가, 연구원, 환경 관련 기업 종사자 등 20명이 모였다. 각 분과는 매달 회의를 진행하고 정책 제안서를 마련했다. 제안서는 실무 부서에 전달돼 ▲수용 ▲일부 수용 ▲중장기 검토 ▲불수용 등의 답변을 받았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환경부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에는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기후위기 시대 환경정책 구상에 있어 미래 주역이 될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기대를 받고 있어서다. 강동진 청년보좌역도 이같은 역할을 실감하고 있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환경부 내‧외부 청년세대로 구성된 2030 자문단 및 혁신 어벤저스 단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환경정책과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 2025.01.20 photo@newspim.com

강 보좌역은 "환경부 정책은 미래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미래 몇십 년을 내다보는 정책"이라며 "미래 환경의 체감자인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환경부 정책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봤다"고 청년보좌역에 도전하게 된 속내를 밝혔다.

김우찬 분과장은 환경부 자문단이 타 부처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김 분과장은 "다른 부처 자문단은 주로 행정절차 간소화나 혁신 정책을 통한 효율성 추구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며 "(환경부 자문단은) 단순하게 현재의 불편을 줄이는 방향이 아닌 환경의 가치를 지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 45건 제안해 16건 수용…대표 성과는 '신종 감염병 매뉴얼' 마련 

정량적인 성과를 보면 정책 제언 45건은 16건 수용으로 이어졌다. 정책 수용률은 약 36%다. 당초 10건 수용을 목표로 했지만, 이를 거뜬히 넘겼다. 

정부가 수용한 정책 중 대표적 사례는 신종 인수공통 감염병에 대한 매뉴얼(대응지침) 마련이다. 이같은 선제 대응은 기후변화로 동식물 서식지 환경 변화가 일어나면서, 신종 감염병 발생 확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전문가 경고에서 착안했다. 담당 분과인 자연생태 생활환경 분과는 신종 인수공통 감염병이 나타날 경우 관련 종사자를 위한 매뉴얼이 부족하다고 판단, 지난해 상반기 이를 제언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하반기 질병관리지침 마련 연구에 돌입, 연내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청년 맞춤형 그린카드 마련 ▲그린카드와 에코마일리지 제도 통합 ▲현장·굥직원 중심 환경교육 커리큘럼 개발 ▲전국하천 미세플라스틱 오염 현황 조사 및 처리기술 도입 제언 등도 이뤄졌다. 환경부는 연내 4대강 미세플라스틱 분포 특성 모니터링을 마치고, 기존 모니터링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질량분석법 도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우찬 환경부 1기 2030 자문단 자연생태 생활환경 분과장(왼쪽 첫 번째)과 왼쪽 하단 시계방향으로 강주호·이영현·임호영·박용우 단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2025.02.16 sheep@newspim.com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매뉴얼 수립은 현직 수의사로서 과거 공중방역수의사로 대체 복무한 경험이 있는 김우찬 자연생태 생활환경 분과장과 야생동물 전문가를 꿈꾸는 강주호 단원이 주도적으로 만든 작품이다. 해당 분과는 지난해 우수분과로 선정, 장관상을 수상했다. 각 단원의 개인적 경험이 정책 고민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자연생태 생활환경 분과의 이영현 단원은 전국 야구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다회용기 사용 정책 도입 필요성을 피력했다. 환경 전공 대학생 박용우 단원은 학생증과 그린카드 간 연계 강화 방법을 제시해 청년층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활패턴 형성 계획을 세웠다.

김우찬 분과장은 "명확한 선례 및 지침의 부재,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첨예한 대립이 발생하는 환경분야의 특성 등으로 1기 자문단 활동이 어려웠다"면서도 "단원들이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정책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 함께하는 것이 분과장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 청년층 환경인식 상향·기후 취약계층 보호 강화 필요성 '공감대'

청년의 눈으로 본 시급한 환경문제는 뭐였을까. 강 보좌역은 청년층 환경의식 상향, 송 단원은 기후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꼽았다.

강 보좌역은 "지난해 발표된 한국환경연구원(KEI)의 '2023 국민환경 의식조사'에 따르면 모든 세대가 한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기후변화를 선정했다"며 "연령별 환경 태도를 물어 본 '다소 불편하더라도 환경친화적 행동을 우선한다'는 항목에 60대는 76.8%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나, 20대와 30대는 각각 48%, 53.7%만 동의했다.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청년층 환경인식을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 국민환경 의식조사 [자료=한국환경연구원] 2025.02.16 sheep@newspim.com

이어 강 보좌역은 "기후변화가 사회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88.4%지만, 본인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58%에 그쳤다"며 "기후변화 심각성은 인지해도 개개인은 아직 체감하지 못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한 스콜성 폭우와 열대야, 농작물 및 수산물 생산 저하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단원은 환경정책의 가장 미흡한 점으로 취약계층 보호를 언급했다. 송 단원은 "한국 사회 자체가 소득과 발전수준에 비해 사회 안전망이 충분하지 않은 사회"라며 "환경 분야에서는 더 심각해 '기후정의'나 '기후불평등'이라는 개념조차 낯선 상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피할 수 없다면 함께 대비하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이하고 싶다"며 "장기적 정책 로드맵과 체계적 실행 방안, 중앙-지방 정부 간 협업 체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2030 자문단도 부처 간 협력 필요…올해 더 많은 청년 목소리 반영"

일 년 동안 느꼈던 한계와 뛰어넘어야 할 숙제로는 타 부처 자문단과 협력이다. 강 보좌역은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이 최고치를 기록, 평균온도 상승폭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1.5도가 깨졌다. 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단독으로 이룰 수 없어 관련 부처 협력을 늘리고 있다"며 "2030 자문단도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무는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송다슬 환경부 2030 자문단원 [사진=본인제공] 2025.02.16 sheep@newspim.com

송 단원도 부처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단원은 지난해 추진했으나 아쉬움을 남긴 과제로 '해양쓰레기 감축을 위한 단계별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송 단원은 "해양쓰레기 주 처리부처가 해양수산부고, 해외 유입 쓰레기 해결을 위해 외교적인 접근까지 필요한 복잡한 사항이었음을 알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다부처 위원회 설치, 전담기구 설립, 전담기구를 통한 국제적 대응까지 부처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해양 쓰레기 문제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보좌역은 올해도 환경부 청년보좌역으로서 2030 자문단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자문단이 목표치를 넘긴 16건 수용 결정을 거뒀다"며 "올해 목표는 지난해 목표(10건 수용)보다 높게 설정해 더 많은 청년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동진 환경부 청년보좌역이 지난 14일 환경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5.02.16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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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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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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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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