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자수첩] 불평등한 기후위기에서 함께 살아남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미 현실이 된 기후변화…불공평하게 찾아오는 재난
실효 있는 기후위기 적응대책으로 취약계층 지원 필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재난은 공평하다'는 말이 나왔다. 엔데믹(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감염병)에 접어들며 정설은 '재난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으로 굳어졌다. 몸이 약하거나 돈이 없으면 재난의 결과는 더 가혹하게 남는다.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손해가 불가피한데, 약자일수록 바뀐 환경에 대한 적응 비용을 지불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폭염·혹한 등 이상기온이 빈번해졌고 홍수·가뭄 등 기상재해가 악화되고 있다. 비일상이 일상화된 가운데, 기후위기 피해는 특정 취약계층을 더욱 가혹하게 괴롭힌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최근 보고서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대책 현황과 쟁점'에 따르면 온열·한랭질환자는 고령자이면서 동시에 저소득층인 집단의 비율이 높았다. 홍수와 같은 기상재해 피해는 반지하 거주자 등 주거취약계층에 집중됐다.

양가희 경제부 기자

2023년 온열질환자 사망사례 가운데 절반이 80세 이상이었고, 70대도 19%에 이른다. 이들 온열질환 사망자 가운데 무직이 40.6%, 직업을 알 수 없는 경우는 28.1%로 3분의 1에 달했다. 한랭질환자도 상황이 비슷했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 겨울 동안 발생한 한랭질환 사망자의 절반가량은 70세 이상이었고, 사망자의 36.8%는 직업이 없었다.

특정 직업군도 기후위기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건설노동자 등 야외노동자가 대표적인데, 지난해 1~10월 온열질환 산업재해를 신청한 47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5건이 건설업 사업장에서 나왔다. 온열질환 산업재해 승인건수는 2020년 13건, 2021년 19건, 2022년 23건, 2023년 31건, 2024년 1~10월까지 42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언어 장벽이 있고 근로 환경이 더 열악할 것으로 추정되는 농촌의 이주노동자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있어 실상을 파악하기 힘들다.

국회 보고서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이란 개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기후변화 영향에 민감하고, 변화한 상황에 적응력이 낮은 이들을 말하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은 건강과 소득 기준 등 기존 사회·경제적 취약성 외에도 주거환경 특성, 의료서비스 접근성, 공공서비스 접근성 등까지 고려한다. 기후위기 악화로 피해가 다양해지면서 취약계층별 맞춤 지원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후 관련 정책은 탄소를 줄이는 '감축 정책' 외에도 변화에 대응하는 '적응 정책'이 있다.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은 기후위기 적응 대책에 속하는데,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2023~2025년)의 부문별 재정투자계획을 보면 취약계층 보호에는 전체 예산 23조652억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2억1420억원이 배정됐다.

취약계층 보호 세부사업을 보면 91%가 저소득층·에너지 소외계층·경로당 등에 냉난방비용을 지원하는 단순 대책에 그쳤다. 정부의 적응대책 점검 결과에 따르면 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 과제의 우수사업 비율은 45.5%로, 다른 11개 과제와 비교하면 전체 12개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후위기는 당장의 문제다. 최근 한 기후학자는 올해 한국의 여름이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급변한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는 것은 취약계층이다. 기후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실효성 있고 다각적인 국가적 접근이 시급하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충북지사 신용한 45.4% 김영환 40.8%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3일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충청북도 만 18살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신 후보 45.4%, 김 후보 40.8%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6%포인트(p)로 오차범위 안이다. '없음' 5.7%, '잘 모름' 8.1%였다. ◆적극 투표층, 신용한 53.8% 김영환 39.8%  지역별로 ▲청주시 신 후보 44.7%, 김 후보 42.0% ▲충주·제천·단양 신 후보 47.0%, 김 후보 41.3% ▲보은·옥천·영동·괴산·증평·진천·음성 신 후보 45.5%, 김 후보 37.9%다. 연령별로는 ▲18~29살 신 후보 30.4%, 김 후보 38.4% ▲30대 신 후보 39.1%, 김 후보 45.4% ▲40대 신 후보 51.8%, 김 후보 36.1% ▲50대 신 후보 62.6%, 김 후보 30.1% ▲60대 신 후보 50.1%, 김 후보 38.3% ▲70대 이상 신 후보 32.5%, 김 후보 58.1%다. 성별로는 ▲남성 신 후보 47.4%, 김 후보 42.1% ▲여성 신 후보 43.4%, 김 후보 39.5%로 오차범위 안의 팽팽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4.9%가 신 후보, 7.3%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4.9%는 김 후보, 8.0%는 신 후보를 지지했다. 적극 투표층은 신 후보가 53.8%로 39.8%의 김 후보를 크게 앞섰다. 투표 의향자 중에서는 신 후보 48.5%, 김 후보 42.3%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잘 모름' 신 후보 20.8%, 김 후보 34.8%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며 응답률은 7.7%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권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5-23 05:00
사진
靑, 김승룡 소방청장 감찰 착수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김승룡 소방청장에 대한 즉각적인 진상 확인을 지시해 감찰에 착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현재로선 개인 비위로 인한 사유로 전해졌다. [남양주=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24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소방청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2.24 khwphoto@newspim.com 김 청장은 허석곤 전 청장이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지난해 9월부터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올해 3월 새 청장에 정식 임명됐다. 청와대는 어떤 사유로 김 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업무 추진비와 갑질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관용차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청와대는 감찰 사유에 대해 '개인 비위'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5-22 22: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