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 양 부검 결과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이 사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9시 시신 부검을 마친 뒤 이 같은 소견을 통보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7세 김하늘 양을 명복을 기리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후 시민들이 김하늘 양이 다녔던 학교 앞 담벼락에 국화꽃 등을 놓아 두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가 좋아할 만한 인형과 과자 등도 함께 놓이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래 학생이 쓴 것으로 보이는 '하늘아 많이 아팠지, 천국가서 편히 쉬어, 우리가 널 아끼고 있을게' 라는 글이 눈물을 자아 낸다. jongwon3454@newspim.com |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을 뜻한다.
대전경찰청은 전날 저녁을 기해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12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아울러 피의자에 대한 휴대폰을 확보해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재학 중인 하늘 양이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40대 여교사에 의해 살해당했다. 하늘 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교사는 목 등을 자해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여교사에 대한 체포 영장과 압수 수색 영장이 발부된 만큼 교사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