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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기증한 내 유전정보 '바이오뱅크'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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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대상 바이오뱅크 아카데미 개최
본 사업 후 첫 인체자원 입고 현장 공개
일반인 117명분 인체자원 1차·2차 검수
인체자원 따라 냉동고 달라…연구시 제공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금의 당신이 내일의 모두에게'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바이오뱅크)의 슬로건이다. 혈액, 소변 등 인체 자원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국민의 이타심이 다른 사람의 질환 극복에 이르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뱅크(Bank·은행)의 사전적 의미는 부족한 것을 모아서 보관하는 곳이다. 바이오뱅크는 희귀질환자, 중증질환자, 일반 참여자의 혈액, 소변, 유전정보와 같은 인체 자원을 수집·보존한다. 연구자들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 연구에 필요한 인체 자원을 요청해 연구할 수 있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인체자원 [자료=질병관리청] 2025.02.12 sdk1991@newspim.com

질병청은 지난 1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이 본 사업으로 전환된 후 첫 번째 자원의 입고 현장을 공개했다. 이 사업은 2032년까지 100만명의 인체 자원을 모아 연구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희귀·만성질환을 예측하고 신약·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귀질환자, 중증질환자, 일반 참여자가 의료기관 또는 검진 기관을 통해 혈액과 소변을 제공하면 인체 자원은 혈청, 혈장, 연막, DNA로 분리·제작된다. 제작된 인체자원은 냉동 상태로 박스에 밀봉돼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으로 운송됐다.

운송된 인체 자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2층에 있는 인체자원 접수실로 옮겨졌다. 이날 들어온 인체 자원은 일반인 117명의 혈청, 혈장, 연막, DNA다. 총 20개 상자에 1920개의 바이알(유리병)이 입고됐다.

일반인 117명의 혈청, 혈장 등 인체자원이 11일 오전 10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 도착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5.02.12 sdk1991@newspim.com

인체자원 관리자는 접수 서류의 있는 정보와 상자 번호의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이후 바이알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1차 검수를 시작했다. 검수하는 동안 인체 자원은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액체 질소가 있는 크라이오벤치(Cryobench)에 둔다.

육안 검사를 마치자 자원관리자는 자원 정보를 검수하는 2차 검수에 돌입했다. 비닐에 싸인 박스를 닦아 성에를 제거한 뒤 밑에 있는 바코드를 2D 바코드 스캐너에 인식했다. 그러자 인체 자원 현황이 나타나는 인체자원관리시스템 화면에서 등록된 정보와 일치한 바이알이 모두 초록색으로 표시됐다.

인체자원관리자가 11일 오전 10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검수를 마친 인체 자원을 액체질소 냉동고에 넣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5.02.12 sdk1991@newspim.com

검수를 마친 인체 자원은 품질관리를 거친 뒤 기계식 냉동고와 액체질소 냉동고가 있는 인체자원저장실로 이동됐다. 기계식 냉동고는 DAN, 소변, 연막을 저장한다. 영하 73도에서 77도로 유지된다. 현재 질병청은 187대를 보유하고 있다.

액체질소 냉동고는 내부에 액체질소를 담아 냉동고 내부 온도가 영하 150도에서 196도에 달한다. 혈청, 혈장, 세포가 보관된다. 질병청은 403대 운영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전자동자원관리플랫폼에도 저장할 수도 있다. 전자동자원관리플랫폼은 입·출고 후 변경 사항이 자동처리된다. 로봇이 작업하기 때문에 연구자의 화상 위험이 적고 사람보다 높은 위치에서 저장할 수 있어 저장량도 증가한다.

검수를 마친 인체자원을 냉동고에 넣기 위해 연구원은 방한장갑, 초저온용 앞치마 등 보호장구를 착용했다. 특히 중요한 장비는 산소농도측정기다. 액체질소가 기화하면서 산소 농도가 낮아져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체자원관리자가 11일 오전 10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인체 자원 검수를 하고 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5.02.12 sdk1991@newspim.com

만일 연구자가 연구 목적에 따라 필요한 인체 자원을 요청하면 연구원은 해당 자원을 냉동고에서 찾아 제공한다. 수집된 인체 자원은 기증 동의서에 명시된 보관기간까지 보관된다. 보관기간이 초과된 인체 자원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를 거쳐 활용하거나 폐기하게 된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표본이 많아지면 검증력이 커진다"며 "지금은 100만명을 목표로 하지만, 500만명으로 목표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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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하메네이' 후계 구도 안갯속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지면서 권력 공백이 발생하자, 이란은 헌법이 규정한 '3인 임시 지도체제'를 가동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통신 IRNA는 헌법 제111조에 따라 대통령과 사법부 수장(대법원장 격),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이슬람 율법학자 1인으로 구성된 3인 위원회가 새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지도자의 직무를 일시적으로 수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위원회는 군 통수권과 외교·안보 전략 결정, 주요 인사 승인 등 최고지도자의 헌법상 권한을 한시적으로 공동 행사하는 사실상의 '집단 비상 지도부'다. 다만 이들이 정식 최고지도자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권한은 시아파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헌법기관인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에 있다. 전문가회의는 이란 국민이 8년마다 직접 선출하지만, 후보 자격은 헌법수호위원회가 심사해 체제 충성 성직자 중심으로 구성된다. 내부 규정상 재적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특정 인물에 대한 합의가 지연될 경우 3인 임시 체제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차기 최고지도자로는 여러 성직자가 거론되지만 뚜렷한 '1강'은 없는 상황이다. CNN 등 외신 분석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 민병대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상당한 비공식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아파 성직자 체제 내에서 부자 세습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고위 성직자 반열에 오르지 못했으며 공식 직책도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전문가회의 제1부의장인 하셈 호세이니 부셰흐리(60대 후반)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그는 후계 절차를 관리하는 핵심 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하메네이와 가까운 인물로 전해진다. 다만 국내 정치적 존재감은 비교적 낮고 IRGC와의 강한 연계도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전문가회의 제2부의장인 알리레자 아라피(67) 역시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 하메네이의 측근 성직자로 분류되며,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이란 신학교 체계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중량감이나 안보 기구와의 밀접한 연결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강경 보수 성향의 모하마드 메흐디 미르바게리(60대 초반)도 후보 중 하나다. 그는 성직자 집단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서방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활동가 매체 이란와이어(IranWire)는 그가 신자와 비신자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북부 성지 곰의 이슬람과학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다.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오른쪽)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와 함께 서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슬람공화국 창시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50대 초반)도 거론된다. 종교적·혁명적 상징성은 크지만, 공직 경험이 없고 안보 기구 및 집권 엘리트와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분류된다. 한편 공식 후계 구도와 별개로, 단기적으로는 안보 라인이 실권을 쥘 가능성도 제기된다.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비상 상황에서 국정을 총괄하도록 하메네이가 준비해 놨다는 소식이다. 결국 '포스트 하메네이' 정국은 두 갈래 시나리오로 압축된다. 외부 공격과 지도자 사망을 계기로 반체제 민심이 분출할지, 아니면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가 결집해 오히려 체제가 더 단단해질지다. 단기적으로는 헌법에 따른 3인 집단 비상 체제가 권력을 분점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문가회의가 고위 성직자들 가운데 차기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면서 권력 승계가 마무리될지 여부가 이란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03-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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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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