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대외연, 12일 공동세미나 개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전쟁이 구체화하면서 주요국별 대외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획재정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한국의 대외경제정책방향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는 배타적 보호무역주의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최근 세계 경제 상황에서 한국의 대외경제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재정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한국의 대외경제정책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12 plum@newspim.com |
축사에 나선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관세인상 정책, 미·중 패권 경쟁 심화 등이 고조된 글로벌 통상환경을 초불확실성으로 진단했다.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국책 연구기관 간 소통에 기반한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대외정책과제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올해 세계겅제 전망 및 향후 대외경제정책 방향, 미·중 주요 정책 분석과 대응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종덕 무역통상안보실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투자 환경 급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을 우리 대외경제에 대한 도전 요인으로 강조했다.
특히 확대되는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에도 우리 대외경제의 역동성 유지를 위해 다자협력 체계 고도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 해외 생산 네트워크 조정을 통한 글로벌 투자 환경 개선, 글로벌 경쟁 대응을 위한 인재 확보 등을 주요 대외 정책과제로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신정부 정책이 구체화 되는 과정에서 주요국별 대외전략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과 중국에 대한 통상 리스크 전략 마련이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기재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비롯한 민간·공공 연구기관, 학계 등과 지속 소통하며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외경제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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