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샘 올트먼 "머스크의 오픈 AI 인수 제안, 경쟁자 견제 목적"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20:16

최종수정 : 2025년02월11일 20:1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오랜 앙숙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인수 제안을 두고, 경쟁자 견제를 위한 것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머스크 CEO가 내놓은 약 974억 달러(약 141조 원)의 오픈AI 인수 제안의 목적이 "경쟁자를 늦추게(slow down)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의 제안은 오픈AI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며, 단순히 오픈AI의 성장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앞서 10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이 오픈AI의 모회사인 비영리 단체를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변호사인 마크 토버로프도 이날 오픈AI 이사회에 오픈AI의 모든 자산을 인수하는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토버로프가 X에 공개한 오픈AI 인수 성명에 "이제 오픈AI가 오픈소스와 안전에 집중하는 단체로 돌아갈 때가 되었고, 우리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

지난 2015년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지 않는 AI를 구축하자며 오픈AI를 함께 설립한 올트먼과 머스크는 이후 오픈AI 경영 철학 및 경영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2018년 머스크는 이사회에서 사임하며 오픈AI를 떠났다.

머스크의 이번 인수 제안에 올트먼 CEO는 X를 통해 "제안은 고맙지만 사양한다"면서 "원한다면 97억 4,000만 달러(약 14조 원)에 트위터(현 X)를 인수하겠다"고 응수했다. 해당 금액은 머스크의 오픈AI 인수 제안가에서 소수점을 하나 앞으로 옮긴 수치다.

올트먼의 게시글에 머스크는 "사기꾼(swindler)"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머스크의 인수합병 제안에는 밸러이쿼티파트너스, 배런캐피털, 아트레이데스매니지먼트, B캐피털, 8VC 등 여러 벤처캐피털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이번에 오픈AI 인수를 제안한 배경을 두고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오픈AI를 인수하려는 것은 그가 AI 분야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AI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머스크가 오픈AI 인수로 미국의 AI 헤게모니 중심에 서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버로프는 "컨소시엄이 더 높은 입찰가에 대해서도 열려있다"며 "현 오픈AI 이사회가 영리 기업 전환 의도를 갖고 있다면 이 자선단체의 통제권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줘야 한다"고 밝혔는데, 일각에서는 오픈AI의 비영리성에 의구심을 제기함으로써 이사회를 흔들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