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대 실적' 한화에어로 "한화오션 지분인수 자본 조달 필요 없어"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10:09

최종수정 : 2025년02월11일 10:09

1.3조원 규모 한화오션 지분 인수 예정...한화오션 최대주주 등극
지난해 영업이익 1.7조 '사상 최대'...창사 이래 첫 수출이 내수 앞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3조원 규모 한화오션 지분 인수와 관련 "추가적인 자본 조달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11일 지난해 실적 설명회에서 한화오션 지분 인수에 따른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 "보유현금 및 영업현금 흐름으로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며 "자본 조달은 특별히 필요한 부분이 없다"고 언급했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만8100원, 약 1조3000억원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매입으로 연결 기준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늘어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력 요청과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등으로 미국에서의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한화에어로는 지상방산 분야에서, 한화오션은 해양방산분야에서의 강점을 토대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측은 "기존 지상 방산 중심의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더해 이번 지분 인수로 조선해양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방산업체 중 최초로 연 매출 10조원 및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은 성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실적은 방산 부문의 호실적이 견인했다. 지난해 방산 부문은 매출 7조56억원, 영업이익 1조5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173% 증가했다. 올해도 국내 양산 물량의 호조세 지속 및 수출 물량 증가 전망에 따라 지상방산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 별도 기준으로 수출은 약 4조4000억원, 내수는 약 4조원을 기록,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약 53%를 달성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앞서기도 했다.

또 지난해 한화에어로의 수주잔고(지상방산 부문)는 32조4000억원으로 2023년말 대비 4.5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 계약으로 루마니아 K9 공급계약,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발사대 및 구성품 양산 계약, 폴란드 2차 실행계약 등을 체결했고, 국내 사업은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 230mm급 다연장 천무 3차 양산 계약을 맺어 수주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사상 최대 실적과 한화오션 지분 인수 소식에 한화에어로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한때 15%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