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수익화 속도 내는 AI 에이전트…에이닷-익시오 '유료화' 두고 고민

기사입력 : 2025년02월10일 15:19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15:19

LGU+, 하반기 익시오 일부 기능 유료화 추진
SKT, 유료화에 신중론..."저변 확대가 먼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수익화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AI 에이전트를 출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유료화를 두고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부분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가 2월 현재 가입자수 17만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LG유플러스]

지난해 11월 출시한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는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출시 당시에는 아이폰 통화 녹음을 앞세워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실제로 익시오는 2월 현재 가입자 17만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익시오 가입자수 확대를 위해 이달 선보인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익시오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아이폰과 갤럭시 모델에서 익시오 서비스를 선보이며 연내 가입자수 100만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통한 수익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일부 기능을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1월 익시오를 출시할 때만 해도 유료화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내부 의견이었다.

황현식 전 LG유플러스 사장은 익시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유료화는 가치를 높인 뒤에 생각하는 것이 맞다"며 "고객이 가치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프리미엄 버전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익시오의 유료화에 신중했던 LG유플러스의 입장은 바뀌었다. 일부 기능의 유료화를 통해 소비자가 원한다면 프리미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내부적으로 유료화 모델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음성 파일 저장 기능 등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혁신그룹장 상무는 최근 개최된 2024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익시오 가입자수는 연내 100만명 확보가 목표"라며 "하반기 통화 내역 저장 등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해 수익 모델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익시오의 일부 기능 유료화를 하반기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나 유료화에 연착륙하더라도 이를 통한 매출 규모는 극히 낮은 비중일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LG유플러스보다 앞서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선보인 SK텔레콤은 유료화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에이닷은 지난 2023년 하반기 출시 이후 가입자수 550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 AI 에이전트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에이닷의 유료화에 대해 신중론으로 일관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퍼플렉시티와의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AI 서비스는 언젠가는 유료화가 분명 대세가 될 것"이라면서도 "저변 확대 없이 성급한 유료화는 위험하다. 초기 비용은 우리가 부담하면서 당분간 규모를 확대하는 쪽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SK AI 서밋에서도 유 대표는 "AI 검색 같은 부분은 유료화가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지금보다 더 서비스가 좋아져야 한다"며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는 빠르게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의 유료화보다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시켜 사업 성장률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에이닷 유료화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통화녹음, 통화요약 에이전트 '에이닷' [사진=SK텔레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