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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中의 추가 카드는 대두, 애플, 희토류?

기사입력 : 2025년02월10일 12:47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13:1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추가 10% 관세 부과에 맞선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가 10일(중국 현지 시간) 정식 발효됐다. 이로써 미·중 무역 전쟁 2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9일(미국 현지 시간) 발표했다. 해당 관세는 중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 적용되지만, 이들 품목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은 추가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세 전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보편 관세 인상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율은 약 30%로 높아졌다.

미국의 관세 인상 개시 당일 중국은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10일 발효됐다.

◆中 관영매체는 지속적으로 대화 촉구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는 중국의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공약인 60%와 달리 10%만 인상했다. 중국 역시 대미국 추가 관세는 일부 품목에만 적용하면서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미·중 양국은 현재 협상을 염두에 두고 '힘겨루기'에 돌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 역시 미·중 간의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0일 사설을 통해 "미국의 관세 전쟁은 모두가 패배하는 상황을 만든다"며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복 관세는 수출 의존적인 제조업과 농업을 해치고 고용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이 생기면 미국 방위 산업의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9년 G20 정상회담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좌)과 시진핑 주석(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두, 애플, 광물 등이 중국의 추가 카드

중국은 미국에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확전을 경고하는 목소리 역시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중국의 무역 전쟁 대응 카드로는 ▲추가 관세 부과 품목 확장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희토류 등 광물 수출 통제 등이 꼽힌다.

우선 중국은 미국에 대한 추가 관세 품목을 확장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특히 미국산 대두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특히 미국의 대두 산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치 기반이기도 하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등 브랜드를 산하에 둔 패션 기업 PVH 그룹과 생명공학 업체 일루미나 등 2개의 미국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업체'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에 더해 애플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매체들을 통해 전해져 나오고 있다. 중국은 아직 이들 미국의 대기업에 대한 제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최악의 경우 테슬라, 스타벅스 등도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등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2023년부터 중국은 희토류, 흑연,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의 광물을 차례대로 수출 통제 대상으로 편입했다. 이 중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은 첨단 방위 산업에 소요되는 금속이며,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확전 부담 중국, 결국 협상 나설 것"

이와 함께 중국은 내수 부양을 통해 수출 감소 영향을 상쇄하려 할 것이며, 위안화 절하 수단으로 관세 영향을 희석시킬 수도 있다.

다만 중국은 현재 내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관세 전쟁 확전은 중국에도 부담이다. 결국 중국 역시 미국과의 협상을 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상하이 화동사범대학교의 국제관계학 교수인 조셉 그레고리 마호니는 "현재 중국이 겉으로 강해 보이면서도 판은 키우지 않으려는 균형 잡기 중"이라며 "두 거대 국가가 조금씩 판을 키우고 자국 국민들을 의식해 힘을 과시하는 모습을 연출한 뒤에 결국 합의에 이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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