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 "인명 구조에 총력"
[서울, 세종=뉴스핌] 오상용·백승은 기자 = 전라남도 여수 앞바다에서 14명의 선원이 탑승한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여수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부산 선적의 139t급 대형 트롤(저인망) 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했다.
생존 선원은 제22서경호가 기상 악화로 침몰했다고 전했다. 배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외국인 6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이 구조됐지만 의식불명 상태였던 3명은 숨졌다.
숨진 3명은 구명뗏목을 타고 표류한 선장 A(66)씨와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서 바다 위에 떠 있다가 해경에 발견된 한국인 B(66)씨와 C(60)씨다.
해경은 이들을 함정으로 옮겨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
구명뗏목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고승선원들. [사진=여수해경] 2025.02.09 ej7648@newspim.com |
숨진 선장 A씨와 함께 표류하던 구명뗏목에는 외국인 선원 4명도 있었다. 해경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7명(한국인 선원 5명과 외국인 2명)을 구조하기 위해 해상과 수중 수색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여수 어선 전복 사고에 "가용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정확한 승선원 확인을 통해 실종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최 대행은 "행안부장관, 해양경찰청장은 경비함정 및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정확한 승선원 확인을 통해 실종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장관, 국방부장관, 전남도지사는 해상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여 현장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지 해상기상을 고려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07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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