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모자보건사업에 31억 1200만 원을 투입, 임신부터 출산·양육까지 단계별 지원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난임부부 지원을 강화, 체외수정 20회와 인공수정 5회를 지원하며, 지난해부터 연령 제한 없이 모든 난임부부에게 동등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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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올해 모자보건사업에 31억원을 투입, 임신부터 출산·양육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사진=익산시]2025.02.07 lbs0964@newspim.com |
출산 횟수마다 25회를 새롭게 적용해 다자녀 계획도 적극 지원한다. 지난 해에는 246명의 난임부부가 지원을 받았고, 이 중 112명(45.5%)이 임신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영구적 불임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사업'도 시행 예정이다. 생식 건강이 손상된 경우 정자 및 난자를 냉동 보관해 가임력을 보존하며, 남성에게는 최대 30만 원, 여성에게는 최대 200만 원의 지원이 제공된다.
익산시는 도내 최초로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 사업을 2010년부터 시작, 6개월 이상 익산시 거주 임산부에게 1회당 40만 원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건강한 임신을 돕기 위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도 지원한다. 출산 가정을 위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도 확대, 신청 기한을 출산일로부터 60일로 연장했으며 서비스 이용 기한도 90일로 늘렸다.
시는 육아 필수품도 최대 24개월간 지원하며, 지난해 대상보다 확대된 중위소득 80% 이하 가정과 80~100% 이하 가구도 이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덧붙여 돌봄 공백 해소와 일·가정 균형 지원을 위해 2027년 완공 목표로 모아복합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보육 및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여러 클리닉과 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우리는 시민 모두가 임신과 출산을 부담 없이 행복하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