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임기 4개월 남긴 이복현, '말년' 메시지에 은행권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일 '2025년 업무계획' 간담회 예정
6월 임기 종료, 탄핵정국에 연임 불가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시장 감독 및 관리 기조를 밝히는 연간업무계획을 이번주 공개한다. 대출금리 인하 기대감이 큰 가운데 임기를 4개월 남긴 이복현 금감원장이 어떤 '말년'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시선이 쏠린다. 탄핵정국으로 연임이 사실상 불가능한만큼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0일 '2025년 업무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 연간 업무계획 발표는 1월에 이뤄지지만 올해는 탄핵정국의 영향으로 이달로 연기됐다.

매년 반복되는 일정이지만 올해 유난히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이 원장의 임기와 관련이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06 yooksa@newspim.com

금감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에 따라 2022년 6월에 임명된 이 원장은 오는 6월 퇴임한다. 당초 연임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이어진 탄핵정국으로 사실상 가능성이 사라졌다.

금감원장은 관련법에 따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이를 대통령이 임명한다. 연임도 동일한 절차다. 현재 국회 탄핵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에 이 원장은 연임은 임명권자의 부재에 따라 불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퇴임 전 조기대선이 치러져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연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야당이 승리할 경우 교체가 당연하며, 여당이 승리해도 전 정권 거리두기와 정국개편 등을 위해 새로운 금감원장을 물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까지도 현 정국이 이어진다면 관련법상 이 원장의 연임 여부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할 수는 있다. 다만 이 역시 최소한의 필수권한만 행사하려는 상황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극히 떨어진다는 관측이다. 과거에도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이 차관급 인사를 진행했다가 논란을 야기한바 있다.

이 원장 또한 연임에 관심이 없다는 태도다. 복잡한 시국에 얽매이지 않고 정해진 임기까지는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 퇴임까지 후임이 정해지지 않을 경우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른바 '말년'이지만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이 원장이 던질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올해 대출금리와 내부통제 강화 등을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이 원장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해왔다. 반면 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를 막기 위해 여전히 미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중이다.

다만 새해에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추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3.8%선까지는 낮아졌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가계대출을 일·월·분기별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신속한 금리인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금융권 내부통제 부실을 향한 추가적인 경고 메시지도 관심사다. 이미 지난해 정기검사에서 우리금융 뿐 아니라 KB금융과 NH농협 등 다수 금융사들의 대규모 부당대출이 적발된바 있다.

이 원장은 각 사안들의 위법성이 확정되면 강력한 제재, 이른바 '매운맛'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정기검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에는 발표했던 금융권 전반의 내부통제와 조직문화가 모두 문제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퇴임전 어느 수준의 제재를 적용할지가 관건이다.

임기가 4개월 가량 남았지만, 이 원장은 여전히 활발한 행보로 보이는 중이다.

5일 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신규 상장기업에 대한 사전 및 사후 회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6일에는 한국거래소 토론회에서는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법령 개정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초 금감원의 메시지는 당연히 금융사들의 연간 경영 계획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퇴임을 앞두고 더욱 강력한 발언이 나올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