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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MZ세대 사로잡은 브링커① 메뉴 혁신으로 칠리스 돌풍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01:20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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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184.19달러로 사상 최고가 경신
칠리스의 '트리플 디퍼' 소셜 마케팅 성공
젊은 층 공략한 메뉴 혁신과 '집중' 전략
메뉴 단순화로 효율성 높여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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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인기 레스토랑 칠리스 그릴앤바(Chili's® Grill & Bar)를 운영하는 브링커 인터내셔널(종목코드: EAT)의 주가가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184.19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브링커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재무 건전성과 전략적 방향성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동일 매장 매출 성장세와 운영 효율성이 돋보였다.

29일 공개한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을 훌쩍 넘어섰고 2025회계연도 연간 전망은 두 차례나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마지아노스 리틀 이탈리아(Maggiano's Little Italy®)의 고객 트래픽 감소(4.9% 감소)와 경쟁사의 가격결정 전략에 따른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전망은 낙관적이다. 브링커의 초고속 성장 배경이 된 성공적인 마케팅 캠페인과 주방 기술 투자를 통한 매출 성장, 운영 개선 등 주목할 만한 성과와 전망을 살펴봤다.

칠리스 그릴앤바 로고 [사진=블룸버그]

1975년 3월 설립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브링커 인터내셔널은 칠리스 그릴앤바와 마지아노스 리틀 이탈리아 등 레스토랑 브랜드의 모기업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28개 국가와 2개 미국령에서 1600개 이상의 레스토랑을 소유 · 개발 · 운영 · 프랜차이즈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 개선을 반영하며 브링커의 동일 매장 매출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25일 마감한 2025회계연도 2분기에 동일 매장 매출은 전체적으로 27.4% 증가했다. 브링커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캐주얼 다이닝 체인 칠리스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마지아노스는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칠리스는 무려 31.4% 급증하며 업계 평균을 대폭 상회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20% 성장률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브라이언 바카로 애널리스트가 "이 세상 성장률이 아니다(otherworldly)"라고 말했을 정도로 고속 성장이다. 이외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회사의 성장 전략과 고객 참여 확대를 위한 이니셔티브의 성공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브링커는 외식을 사치로 여기는 고객층을 겨냥한 이른바 '가성비'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한편 음식 품질 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칠리스는 지난해 10~12월 특가 메뉴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과 수익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칠리스 인기 메뉴를 맛보려는 신규 고객이 계속해서 유입되는 한편 기존 고객들의 재방문 횟수가 늘면서 지난 분기 칠리스를 방문한 고객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회사는 분기 중 광고 캠페인 강화와 10.99달러의 '쓰리 포 미(3 for Me)' 프로모션을 포함해 월등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메뉴가 고객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쓰리 포 미는 마가리타, 나초, 버거 등 고객이 선택한 음료, 애피타이저, 메인 디쉬를 최저 10.99달러에 제공하는 메뉴다.

'쓰리 포 미' 등 칠리스 주요 메뉴 [사진=업체 홈페이지]

케빈 호크먼 브링커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칠리스가 2024년 캐주얼 다이닝 업계 1위 체인이 되었다"면서 마케팅의 힘을 강조했다. 호크먼은 "마케팅이 고객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칠리스를 다시 하나의 문화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트리플 디퍼' 소셜미디어 캠페인과 '패스트푸드보다 낫다' TV 캠페인은 칠리스 고객 유입과 방문객 수 증가에 큰 힘을 보탰다. 2022년부터 브링커의 수장을 맡은 호크먼은 과거 KFC 마케팅 전문가로 유명하다.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20달러 미만의 칠리스 '트리플 디퍼(세 가지 애피타이저와 세 가지 디핑 소스를 믹스앤매치할 수 있는 메뉴)'의 인기는 매출 증대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한입 크기의 햄버거 두 개와 모짜렐라 치즈스틱 튀김, 양념된 치킨과 함께 세 개의 디핑 소스가 하나의 트레이에 나오는 트리플 디퍼의 인기는 입소문을 타고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번졌다.

호크먼 CEO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들이 하나의 큰 메인 요리보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트리플 디퍼로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트리플 디퍼 캠페인은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트리플 디퍼가 칠리스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셜 미디어 캠페인 이후 7%에서 14%로 두 배 증가했을 정도다.

칠리스의 '트리플 디퍼' [사진=업체 홈페이지]

2024년 내내 가파른 주가 상승 곡선을 그린 브링커는 지난해 워낙 많이 오른 터라 고평가 부담이 커지며 올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매수'보다 '보유'를 추천하는 종목이다. 지난해 12월 26일 137.8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으며 한 해를 마쳤는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 사상 최고가는 184.19달러로 무려 33.61% 더 높아졌다.

브링커 주가는 2024년 12월 31일 종가인 132.29달러를 기준으로 1년간 222.27% 뛰며,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25.01% 상승)는 물론이고 역대 최고의 레스토랑 주식 투자처 중 하나로 꼽히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 34.98% 상승)과 스위트그린(SG, 212.78% 상승), 카바 그룹(CAVA, 185.79% 상승), 다든 레스토랑(DRI, 16.39% 상승) 등 쟁쟁한 경쟁사들의 지난해 상승률을 모두 앞질렀다.

1월 2일 139.90달러까지 오르며 새해 첫 거래일부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브링커는 28일 155.55달러까지 상승하며 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 분기 실적 공개 후 29일 주가는 장중 181.09달러로 전일 종가(154.61달러)에서 17.13% 뛰었다. 1년 전 종가인 40.68달러와 비교하면 정말 아찔한 상승세다. 이어 30일 장중에 184.19까지 또 올랐고 전일 대비 1.51% 전진한 182.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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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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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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