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 "한국의 허용 없이 한반도에서 어떤 핵 협상도 이뤄질 수 없음을 미국, 북한 모두에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한반도의 핵 문제는 한국 없이는 논의할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북한 핵 문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가장 우려스러운 시나리오는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독자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출입 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025.01.22 yym58@newspim.com |
오 시장은 "미국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제거와 핵 동결 수준에서 북한과의 핵군측 '스몰딜'에 나선다면 한국은 북핵의 '인질'로 전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보에 설마는 없다. 뽑지 않은 칼이 무섭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가 언제든 칼을 뽑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 잠재력을 보유하는 것과 함께 선택 가능한 전략적 옵션으로 자체 핵무장을 테이블 위에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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