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2일 닛케이지수는 3영업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시간 오전에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발표하면서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58%(618.27엔) 상승한 3만9646.25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87%(23.69포인트) 오른 2737.19포인트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그 흐름을 이어받아 도쿄 시장에서도 매수세가 우세를 보였다.
특히 SBG가 미국 오픈AI 및 오라클과 향후 4년간 미국 AI 개발 사업에 5000억 달러(약 715조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데이터센터용 전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후지쿠라 등 전선 관련 주식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발표할 정책과 23~24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에 대해 관망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은 추가 오름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대중국 추가 관세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재료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기술주 상승이 두드러졌던 반면, 소매업 등 내수 종목이나 해운, 상사, 자원 관련 주식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디스코, 닌텐도, 닛토덴코가 상승했다. 한편, TDK, 도쿄해상, 니토리HD, 이토추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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