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지역경제 활성화 활동도 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주요 대기업이 설 명절을 앞두고 6조3000억원 규모의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면서 상생과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중 78%가 협력사 대상 하도급 및 납품대금을 설 명절 전 조기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지급 규모는 약 6조3000억원이다. 평균 설 명절 2주 전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추광호 중기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기업 생태계 전반의 건강한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사진=뉴스핌DB] |
주요 대기업들은 설 명절을 맞아 경제적 활동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주요 계열사와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지원금을 지원하며,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난방용품과 차량을 기증한다.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식품과 난방용품을 취약계층에 지원하며,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자금을 지원한다.
LG도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식품을 지원하고, 상생협력펀드를 포함한 1조2300억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스코와 롯데는 설 제례용 음식키트를 제작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한화솔루션은 여수와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에 물품을 지원한다.
효성은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와 '사랑의 생필품 나눔' 행사를 통해 수혜자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진행한다.
신세계는 복지기관과 협력해 취약계층에 2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며, GS, CJ, 한진은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온라인몰을 운영,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GS와 KT는 협력사에 무이자, 저리 대출 제공 등 상생협력자금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상생 활동을 전개한다.
이 밖에도 에쓰오일(S-OIL)은 취약계층을 위한 떡국 나누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HD현대중공업은 취약계층에 온누리상품권과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