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툰중에 2-0... 인도오픈 결승행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2025년 들어 더욱 완벽한 '배드민턴 여제'로 거듭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안세영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세계랭킹 5위)을 43분 만에 2-0(21-19 21-16)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30분쯤 세계 12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과 결승을 치른다.
안세영. [사진 = BWF] |
안세영은 12일 끝난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64강전부터 9차례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0 셧아웃 승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안세영의 컨디션과 기량이라면 경기 중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2주 연속 우승이 유력하다.
안세영은 이날 첫 게임에서 툰중에 고전했다. 툰중은 지난해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만나 첫 게임을 내주고 역전승했던 상대다. 이날도 초반 한층 기량이 성숙해진 툰중에 밀려 10-11로 인버벌에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특유의 그물 수비와 적절한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대각 공격 등으로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도 접전이었다. 안세영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다가 9-6에서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내준 뒤 중반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14-14에서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남자 복식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을 2-0(22-20 21-19)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약 6년 만에 호흡을 맞춘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합작했던 서승재-김원호도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복식의 김혜정(삼성생명)과 공희용(전북은행)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을 2-0(21-18 21-18)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