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5%성장] 거센 도전에도 2024년 중국경제 순항, 10년후엔 선진국

기사입력 : 2025년01월17일 12:01

최종수정 : 2025년01월17일 15:02

소비부진 미국 견제 딛고 5%성장 목표 달성
험한 도전에도 성장률 상대적 세계 선두권
2025년에도 5% 내외 성장 목표 제시 전망
GDP 총량도 130조 위안 넘어, 사상 최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이 17일 발표한 2024년 GDP 성장률 5%는 당초 정부가 제시한 성장 목표치 '5%내외' 에 정확히 부합하는 성적표다.

2024년 한해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와 극심한 소비 부진, 미국의 제재가 격화하면서 안팎으로 큰 도전에 직면했지만 아시아는 물론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크게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4년 중국 4분기 성장률은 5.4%를 기록, 1~3분기(5.3%, 4.7%, 4.6%) 연속적인 경기하강 국면에서 탈피하는 양상을 분명히 보여줬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꾸준히 수출을 늘려왔으며 특히 전기차 AI 등 신 기술 분야에 주력하면서 성장 동력을 유지해왔다. 고품질 발전, 신질 생산력을 통해 경제 성장 구조도 개선해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5년 설울 앞두고 중국 간쑤성 상점이 설빔을 팔고 있다. 사진= 뉴스핌 최헌규 기자. 2025.01.17 chk@newspim.com

숱한 난관 속에서도 당초 제시했던 목표치에 부합하는 성장률을 달성함에 따라 2024년 중국의 국내 총생산(GDP)은 134조9천84억위안(약 2경 6천797조원)으로 사상 처음 130조위안을 넘어섰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앞서 2024년 말 이례적으로 중국이 2024년 5% 내외의 성장을 달성했음을 사전에 직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국가주석이 미발표 성장 지표를 언급하는 예는 아주 드문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신감과 함께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의도였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2023년에도 5% 내외의 성장 목표를 제시한 뒤 목표에 부합하는 5.2% 성장(총 GDP 126조위안)을 달성했다. 정확한 정의는 없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5% 내외'라는 성장 목표치를 4.7~5.3%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오는 3월 5일 개막하는 양회(국회)에서 2025년 경제 성장목표치 역시 '5% 내외'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 기관들은 전망한다. 중국 경제의 5% 내외 성장은 규모에서 우리 경제 한해 총 GDP와 맞먹는 수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은 올해 확대 재정과 온건하고 유연한 통화 정책으로 어느해보다 강력한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방침은 이미 2024년 12월 열린 중국 최고 경제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성장에 방점을 찍는 경제 운영 지침을 발표함으로써 새해 중국 경제 정책의 핵심 기조로 굳어졌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간쑤성  야산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사진= 뉴스핌 최헌규 기자. 2025.01.17 chk@newspim.com

GDP대비 재정 적자율을 최대 4%까지 끌어올리고 양적 완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친다.

중국 당국은 통화 운용에 있어 2025년에도 추가 지준율 인하와 금리 인하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있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6.1%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사회 통제와 미국의 경제 제재에 직면, 평균적인 성장 템포가 계속 6% 이하대로 느려졌다.

비록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지만 경제 성장 구조가 업그레이드되고 있고 전체 경제규모도 계속해서 팽창하는 추세에 있다.

중국은 당초 목표했던 '중국제조 2025' 산업 선진화 비전을 첨단 과기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이미 상당 부분 달성했다.

2천만~3천만원대 비야디 전기차의 한국 상륙과 보잉 에어버스에 이은 세계 세번째 여객기(C919) 상용화는 중국제조 2025 비전 달성의 상징적 사례다. C919는 가격이 보잉등에 비해 20%나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세계시장을 휩쓰는 메이드인 차이나 수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면서도 기술과 퀄리티가 뒷바침되는 제품으로 바뀌고있다.

중국은 일부 4차산업 핵심 기술에서도 한국 일본을 따돌리며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1953년부터 추진해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과정중 올해로 14.5 계획 (14차 5개년 계획, 2021년~2025년) 마지막 해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중국 아파트 건설현장.  2025.01.17 chk@newspim.com

17일 중국 사회과학원의 한 지인은 올해는 14.5계획을 갈무리 하는 관건적 한해라며 경기 부양에서 최근 수년래 가장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런 추세를 지속, 2035년 국가 중기목표로서 초보 선진국에 발을 들이고, 기술 도약을 통해 2037년엔 첨단 하이테크 산업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선다는 야심이다.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가선 경제력은 물론 군사력 면에서도 미국에 접근할 수 있다고 호언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세계 유일 슈퍼 강대국 지위에서 미국과 겨루거나 추월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장미빛 예측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중국경제가 지방부채와 부동산 붕괴, 극도의 소비 부진으로 추가 성장 모멘텀에서 한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에 의해 도시화율이 계속 높아지면서 소비 경제도 개선되고 첨단과기및 고품질 발전 전략이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도 고개를 든다.

서방 사회에선 중국 경제를 놓고 차이나피크론, 부동산 침체로 인한 금융위기, 중진국의 함정, 투기디데스의 함정(미국 견제에 의한 패망), 지방 부채 문제에 따른 경제 붕괴 등 끝없는 위기론이 나오지만 중국은 개혁개방 40여년간 이런 예측을 모두 피하면서 장기 성장세를 보여왔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