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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친환경 전기버스 '신모델' 상용화…피라인모터스 "중동·아시아 등 현지화 전략 집중"

기사입력 : 2025년01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1일 06:00

'전기버스' 총 4개 모델, 16대 생산완료
올해 전년대비 매출 40% 성장 목표
상반기 코스닥 상장 계획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대형 제조사 및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올해는 중동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현지의 기후, 성능, 인증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버스 제조사 '피라인모터스(Plinemotors)'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 독일과 중국 등 대형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납품 지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해 시장 수요에 맞춘 생산과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피라인모터스는 전기차 충전기와 전기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중동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김만용 피라인모터스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 'K차대 프로젝트' 신모델 상용화...시장 경쟁력 강화

피라인모터스는 K차대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차대 프로젝트는 다양한 친환경 전기버스 조립생산으로, 지난해부터 신중한 개발 과정을 거쳐 추진된 주요 프로젝트다.

지난해 9월, 국내 조립생산 1호차를 성공적으로 완성한 피라인모터스는 현재까지 전기버스 4개 모델, 총 16대를 생산했으며, 이들 차량은 국내 인증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피라인모터스는 K차대 기반 신모델을 통해 경제성과 성능을 겸비한 차량으로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만용 피라인모터스 대표는 지난 15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친환경 전기버스 4개 모델 중 2개는 오는 3월 인증을 완료해 상반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나머지 모델은 각각 4월과 5월에 인증을 받아 하반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 중인 모델로는 11미터(m)급 고상 전기버스,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광역 코치버스, 배터리 용량에서 동급 최고를 자랑하는 7m급 버스 등이 포함돼 있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K차대 기반 차량 생산은 화성 공장에서 진행 중으로, 연간 최대 500대 생산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경제성과 성능을 겸비한 차량으로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전기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친환경 트럭 개발에도 착수했다.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라인모터스는 충청남도 서천군에 제2공장을 설립하며 친환경 상용차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천 클러스터는 친환경 상용차 생산의 거점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서천 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3000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국내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 2위…"독자 기술력·고객 중심 서비스로 차별화"

2003년 설립된 피라인모터스는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계측제어 제품과 전원공급기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원자력 산업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유자격등록(Q-Class)'을 확보하며 신뢰를 쌓아온 기업이다.

2016년에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에 착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문끼임 방지 기술과 국내 최초 USB 충전구 설치 등을 통해 승객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기술력은 주목받았다. 특히, 차량 상태와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통합관제 시스템 '포도(PODO)'는 유지보수를 포함한 원스톱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만용 피라인모터스 대표는 "포도 시스템을 통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고장 발생 시 알림톡을 통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해 고객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피라인모터스는 이러한 독자 기술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후관리와 유지보수에 대한 높은 가치를 통해 고객 신뢰를 쌓아왔고, 이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피라인모터스는 공공 교통 인프라 플랫폼 구축을 위해 충전 인프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충전기를 기반으로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포괄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회사의 충전기 고장률은 0.08%로 업계 평균보다 월등히 낮고, 평균 조치 기간도 1일 이내로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실시간 데이터 관리와 모듈형 설계를 통해 충전 용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공공 교통 분야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피라인모터스 회사 내 로고. [사진=이나영 기자]

◆ 올해 전년대비 매출 40% 성장 목표…"상반기 코스닥 상장 계획"

피라인모터스는 친환경 상용차 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피라인모터스는는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1년 365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853억원, 2023년 1473억3800만원으로 3년간 평균 10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올해 K차대 제조 생산을 통해 국내 생산 체제를 강화하고 품질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 교통 인프라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라인모터스는 지난달 2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327만4427주,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00만 주다.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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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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