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봄 되찾기 위해 싸워나가자"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구치소에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구속기소되어야 하고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당이 16일 공개한 조 전 대표의 편지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조 전 대표는 "내란 주도 및 옹호세력을 법적‧정치적으로 심판하고, 민주헌정을 지켜낼 새로운 정부를 수립해야 싸움이 마무리된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스핌DB] 2024.12.16 mironj19@newspim.com |
조 전 대표는 "권력을 잡고자 할 때 그리고 반대자·비판자를 억압할 때만 '법치'를 들먹였고, 자신이 초법적 존재인냥 행세했던 '법폭'(法暴)의 몰락"이라며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반성하기는 커녕 국민 앞에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았고, 처벌이 두려워 경호처 직원 뒤에 숨은 비겁자의 말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체포는 엄동설한 속에 은박담요를 두르고 민주헌정 회복을 위해 싸운 국민의 승리"라며 "위대하고 용감한 국민은 비상계엄을 해제시켰고, 내란수괴를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겨울은 봄을 이기지 못한다. 대한민국을 '동토의 왕국'으로 만들고자 했던 세력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봄'을 되찾기 위하여 단결하고 싸워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수감 이후 소속 당 의원과 지지자들 등에 편지를 보내며 '옥중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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