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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印 반독점 규제에 반발..."이용자와 고객사에 모두 불이익"

기사입력 : 2025년01월16일 15:42

최종수정 : 2025년01월16일 15:42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메타)가 자사의 서비스 기능이 축소되고 사업 모델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인도 반독점 당국의 규제에 반발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달 3일 인도 항소법원에 제출한 약 2000페이지 분량의 서류에서 "인도경쟁위원회(CCI)의 결정으로 인해 왓츠앱과 메타 간 사용자 데이터 공유가 금지되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기능이 제한될 것"이라며 "이는 인도의 사용자와 비즈니스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왓츠앱은 사용자의 전화번호·거래 데이터·모바일 디바이스 등 정보를 메타와 공유하지만 이를 공개하지는 않는다"며 "(CCI 결정은) 메타와 왓츠앱의 상업적 생존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타는 지난 2021년부터 인도 반독점 당국의 규제에 직면했다. 당시 CCI는 왓츠앱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변경하면서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공유를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메타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메타가 "선택적 비즈니스 메시징 기능의 작동 방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변경일 뿐이며 데이터 수집 및 공유 기능을 확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CCI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CCI는 이후 작년 11월에 메타에 광고 목적으로 자회사인 왓츠앱의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는 관행을 5년 간 중단할 것을 명령하면서 2450만 달러(약 35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메타는 "규제 당국은 자사 관행에 중단 명령을 내리기 전에 메타 및 왓츠앱과 협의했어야 한다"며 "CCI는 구제책의 파급 효과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전문성과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인도는 메타의 최대 시장 중 하나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3억 5000만 명, 왓츠앱 사용자는 5억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인도는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3억 5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5년 래 최고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페이스북과 메타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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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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