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이상 외국인 모바일 등록증 발급
IC칩 및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정보 보호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발급에 이어 오는 10일부터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발급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소지한 14세 이상 모든 등록 외국인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실제 외국인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이미지=행안부 제공 2025.01.09 kboyu@newspim.com |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IC 외국인등록증을 통한 방식'과 'QR코드 촬영 방식' 두 가지 방법으로 발급된다. IC 방식은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IC 외국인등록증을 인식해 모바일 등록증을 발급받는 방식으로, 휴대전화를 변경하거나 앱을 삭제해도 당국 방문 없이 재발급할 수 있다.
기존 외국인등록증과 같은 모양이지만 IC칩이 내장됐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이 적용돼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며, 분실 신고 시 잠김 처리돼 도용 및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만을 제공하는 기능이 있다.
기존 외국인등록증은 성인 인증 시 등록번호 뒷자리와 체류지가 함께 노출됐지만, 모바일 등록증은 이름과 생년월일만 표시할수 있다.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관공서, 편의점 및 병원 등 신원 확인이 필요한 장소에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행안부가 추진하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정책에 따라 삼성 월렛, 카카오, 네이버, 토스, 농협은행, 국민은행 앱에서도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하도록 연내 서비스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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